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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6주년 특별기획]경쟁 없는 치과계로 ‘블루오션 시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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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6주년 특별기획]경쟁 없는 치과계로 ‘블루오션 시프트’
  • 정동훈기자
  • 승인 2018.03.05 13: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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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검사’, ‘금연진료’, ‘치매’로 딥 체인지

레드오션 프레임 벗어나 상생하는 영역 찾아야 
‘진단·검사’, ‘금연진료’, ‘치매’로 딥 체인지

개원가가 새로운 블루오션 찾기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현재 치과계는 ‘과도한 경쟁’과 ‘보장성 강화’,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이라는 세 가지 거대한 변화를 맞닥뜨리고 있다.

변화의 폭풍 속 흐름 읽자

대한민국은 지난 2000년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지 불과 17년 만에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14%를 넘어서는 ‘고령 사회’가 됐다.

인구 절벽 앞에 대한민국 치과 수는 1만8276개에 달한다.

시도별 만 65세 이상 인구 및 치과의원 수 분포.

 급격한 수가체계의 변경이나 큰 폭의 수가 인상, 환자 수 급증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 속에 개원가의 경영난과 진료의욕의 저하는 계속 이어지고, 틈새시장을 찾아 개원하는 것은 그야말로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보다 힘들다. 

결국,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야 한다고, 새로운 진료영역을 창출해 치과계 파이 자체를 키우는 전략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말이야 쉽지 새로운 진료 영역을 찾는다는 것이 그게 어디 쉬운 일이랴.

그동안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았던 영역’들을 찾아보고, 이와 관련한 프로토콜 개발에 미흡하거나 개발했다 하더라도 이에 대한 관심이나 홍보가 부족했다면 이를 개선해나가는 것도 변화와 경쟁의 폭풍 속에서 치과계가 대응할 수 있는 길이 될 수 있다.

이른바 ‘블루오션 시프트’다. 경쟁을 뛰어넘어 상생으로 새로운 영역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블루오션 시프트’는 뜬구름을 잡는 이야기가 아니라 시장이 형성되는 과정과 가치 및 수익 창출이 발생하는 근거가 있어야 한다.

이에 본지는 현시대에 새로운 영역 창출을 위한 치과계의 블루오션 시프트로 ‘진단·검사’와 ‘금연 진료’를 선정하고, 곧 다가올 내일을 준비하자는 뜻에서 ‘치매’를 함께 선정했다.  

명확하고 객관화된 ‘진단·검사’ 필요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진단·검사는 건강수명 유지와 사회적 의료비 절감을 가능케 하는 중요한 열쇠 중 하나다.

그러나 치과계에서는 ‘예방’보다 ‘재활’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이런 진단·검사 개발에 미흡해 치과의사마다 치료 판단의 기준이 달라지거나 치료 계획과 방법이 상이해 환자들로부터의 신뢰가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해왔다.

일부 국민과 대중 언론에게 비쳐지는 치과 진료의 진단에 대한 신뢰성은 메디컬과 한의계의 중간에 서 있다.

객관화된 진단과 검사를 원하는 국민들의 니즈를 치과계와 정부가 감지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치과의 신뢰성은 점점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이제 치과계에서도 환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명확한 수치 제시를 통해 치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구강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는 실질적인 지표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대한진단검사치의학회 류인철 회장은 “치과질환을 진단하고 치료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진단과 검사”라며 “다양한 구강환경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 동일한 조건으로 치료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검사 부분이 활성화되고 데이터들이 축적되면 지금보다 훨씬 발전된 형태의 치과 진료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치과병원 치과검사센터의 검사 모습.

이에 치과계에서도 객관화된 진단과 검사를 개발하고, 이미 개발됐으나 활성화되지 못한 검사법을 활성화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도 효율적인 조기진단장비 개발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치과 진단 검사 영역’은 ‘블루오션 시프트’가 되기에 충분하다.

‘금연진료’ 다시 한 번 기지개 켤 때

의지만으로 끊기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담배’다. 지난 2015년 금연을 하고 싶지만 혼자서는 의지를 다잡지 못하는 흡연자들을 위해 금연치료 국가지원 사업을 실시했다.

사업 초창기 의료기관으로 신청을 마친 치과의원은 4000개소에 육박했다. 전체 신청 의료기관 중 의원이 7300여 곳, 한의원이 2300여 곳을 신청한 참여율을 따져봤을 때도 상당히 고무적인 수치였다. 그러나 시행 3년이 된 현재 1만8276개소의 치과 중 금연치료를 실시한 치과는 단 2143개소로 11.7%에 불과했다.

 현재 정부는 2020년까지 성인 남성의 흡연율을 20%대로 낮출 방침을 세우고 이를 위해 다양한 금연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올해 금연지원사업 예산도 135억 원 증가한 1467억 원으로 책정됐다.  


낮은 수가 혹은 금연치료 상담에서의 스탭 배제, 예방보다는 치료의 비중이 큰 치과계 현실에

서 금연치료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기는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성근 치무이사는 “치과진료가 예방보다 치료 중심이고, 시간 투자 대비 수가가 낮은 점도 금연진료가 치과계에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처럼 적극적으로 참여하기엔 뭔가 모자란 듯한 금연치료 사업. 그러나 점점 빠듯해지는 개원가의 실정과 점점 추락하는 치과계의 사회적 신뢰를 생각한다면 금연치료에 대한 개원가의 관심이 현재보다는 높아져야 한다.

금연치료가 활성화된다면 치주염이나 치은염 같은 만성적인 치주질환 등에서도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 등은 국민건강권 측면에서나 사회경제적 비용 측면에서 치과가 금연치료를 담당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또한 치과의사가 금연치료 상담 및 약물요법 등을 통해 환자의 치아를 오랫동안 관리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신뢰를 형성할 수 있다.

금연치료가 치과계의 진료영역을 개척하고, 치과의사의 사회적 위상을 강화하는 블루오션 시프트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이유다.

바다 아닌 대양 ‘치매’

우리나라가 고령사회에 진입하며, 빠르게 늘고 있는 고령자에 대한 치과진료 시스템 마련도 시급해졌다.

특히 중증 노인질환자, 치매 등의 인지장애를 겪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구강관리를 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 및 국가 정책 개발 및 지원 등이 요구되고 있다.

치매 환자를 위한 구강보건의료 개입: 정보 및 프로그램 제공(출처: 치과의료정책연구소의 치매 국가책임제 구강보건분야 정책·사업 제안 연구보고서, 강릉원주대학교 산학협력단, 정세환)

 최근 국내외 학계에서 치매와 구강건강의 밀접한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속속 나오면서 향후 치과 의료의 역할도 함께 주목되고 있다.

노인요양시설 치과촉탁의 제도 활성화, 시니어 구강관리 전문가 과정을 통해 거동이 어렵거나, 중증 노인질환자, 치매 등의 인지장애를 겪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구강관리를 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치매 국가책임제를 시행하는 이 시점에 치매환자의 예방 및 관리에 치과전문인력의 참여와 시설 확충은 당연하다.

스스로 거동이 어렵거나, 중증 노인질환자, 치매 등의 인지장애를 겪는 환자를 위한 시스템이 갖춰져야 치과계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도 초고령사회에 대비할 수 있다.

치매 환자의 구강건강 문제에 대한 영향요인(출처: 치과의료정책연구소의 치매 국가책임제 구강보건분야 정책·사업 제안 연구보고서, 강릉원주대학교 산학협력단, 정세환)

 과거의 성공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이제 눈코 뜰 새 없이 바뀌는 치과진료 패러다임을 신속하게 읽어 새로운 진료 영역을 발굴해 치료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제대로 된 치과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 영역의 경쟁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역을 창조하는 ‘블루오션 시프트’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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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 2018-03-05 15:00:02
3월2일자로 법원의 판결에 의해서 치협에는 이사가 존재하지 않는데 뭔 치무이사 따위가 있다고 3월5일자로 허위기사를 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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