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X 2017, 70여개 다양한 강연 진행
공동 프레젠테이션 및 M 세션 강연 인기 높아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이하 서울지부)가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창립 제92주년 기념 2017년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제14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조직위원장 최대영, 이하 SIDEX 2017)’를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Our Dentistry, Our Pride!’의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나날이 진화하며 새로운 치료술식과 재료가 개발되고 있는 현대 치의학 분야를 선도하고자 ‘Paradigm Shift in Dental Treatments’를 메인 주제로 70여 개의 강연이 진행돼 8670명의 참가자들이 학술강연을 들었다.
지난해 ‘SIDEX 2016’에서 호평을 받았던 공동 프레젠테이션이 올해도 다시 한 번 열려 참가자들의 인기를 얻었다.
공동 프레젠테이션은 한 주제를 두고 각기 다른 분야의 시각에서 접근해 하나의 결론에 도달하는 융합 강의로, 올해에는 보철-치주, 구강내과-구강외과, 구강외과-치주, 보존엔도-치주보험, 구강외과-치주 등 5개 분야별 이슈를 체계적으로 짚었다.
보철-치주 세션에서는 윤준호(일산병원 보철과), 김영택(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주과) 교수가 ‘임플란트 진료의 paradigm shift: 치료에서 관리로’에 대해 짚어줬으며, 구강내과-구강외과 세션에서는 유지원(조선치대 구강내과학교실) 교수가 ‘개원의가 할 수 있는 턱관절질환 치료’에 대해, 이부규(서울아산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가 ‘치과의사가 반드시 알아야 할 턱관절 장애의 최신 외과적 치료법’에 대해 알려줬다.
이어 구강외과-치주 세션에서는 오승환(전북 오승환힐링치과) 원장과 김현종(가야치과병원) 원장이 ‘발치술과 발치와 처치 다시 보기’에 대해, 보존엔도-치주보험 세션에서는 황성연(목동사람사랑치과) 원장이 ‘임상 사례로 풀어보는 치과건강보험-보존/근관 치료 위주’에 대해, 이동운(중앙보훈병원 치주과), 민경만(서울메이치과) 원장이 ‘외과적 치주치료와 보험청구’에 대해 강연했다.
구강외과-치주 세션에서는 김영균(분당서울대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가 ‘나의 확립된 골유도재생술 개념’을, 오상윤(아크로치과) 원장이 ‘나의 GBR’을, 함병도(카이노스치과) 원장이 ‘다양한 골이식재의 임상적 및 조직학적인 고찰’에 대해 짚어줬다.
코엑스 컨퍼런스룸 401호에서 진행된 ‘M 세션’도 많은 호평을 얻었다.
M은 ‘Maestro’의 첫 글자를 딴 것으로, 치과 각 분야에서 학문적으로 존경 받는 연륜 높은 현직 교수들의 강연이 진행됐다. 김명진(서울치대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 교수는 ‘구강악안면외과의 발자취와 현재 그리고 미래 발전방향’에 대해, 한동후(연세치대 보철과학교실) 교수는 ‘임플란트 보철 치료 및 관리 시 간과하기 쉬운 핵심 요점’을 짚었다.
SIDEX 2017 조직위원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가 늘고 있는 외국 치과의사를 배려해 10개 강연에서 영어, 중국어 동시통역을, 또 다른 10개 강연에서 영어 동시통역을 진행, 외국 치과의사들이 편안하게 강의를 수강했으며,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대만, 이탈리아 등 세계 각국의 유명연자들이 참가하는 임플란트, 보존, 근관치료, 디지털 등 강연을 진행했다.
다양한 교양 강좌도 진행돼 정각사 주지로 있는 정목 스님 초청 ‘마음속의 화 다스리는 힘’ 등 인문학 강연과 골프, 치과경영, 환자상담, 패션, 자녀 입시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의 유명 연자들의 다양한 강좌가 이어졌다.
SIDEX 2017에서는 각종 생활법률 및 보험청구 관련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변호사 일대일 상담 및 심평원 서울지원 치과 담당자와 함께하는 보험청구 상담도 호응이 높았다.
SIDEX는 미국치과의사협회(ADA) CERP 인증 제공자로, 올해도 보수교육점수가 최대 10점까지 인정된다. SIDEX는 ADA로부터 재인증절차를 거쳐 앞으로 3년간 ADA CERP 인증기관으로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인터뷰] 서울지부 이상복 회장·SIDEX 조직위원회 최대영 조직위원장 및 임원진
“세계 치과계 변화와 발전상 제시”
이번 ‘SIDEX 2017’에서는 치과의사 7423명, 치과위생사 등 스탭 938명 등을 포함해 1만4천여 명이 참가했다.
이상복 회장은 “서울지부 37대 집행부 출범 이후 첫 번째로 진행된 SIDEX로 준비가 짧았으나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르게 된 것은 전 임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라고 평했다.
이 회장은 ‘SIDEX 2017’의 ‘Our Dentistry, Our Pride’ 캐치프레이즈와 같이 앞으로 대한민국 첨단치과기자재산업과 국내 치과의료인력 해외진출을 다각도로 모색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대영 조직위원장은 “‘SIDEX 2017’에 1만 4천여 명이 참가한 것은 그동안 서울지부가 쌓아올린 노하우와 회원들의 신뢰가 큰 몫을 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세계 치과계 흐름에 맞춰 변화와 발전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번 SIDEX 2017에서는 총 17개국에서 227개 업체가 참가하고 총 1002개의 전시 부스로 운영됐다. 지난해 총 14개국 259업체, 989개 부스와 비교해 부스는 늘어났으나, 참여 업체 수는 줄었다.
이에 대해 노형길 사무총장은 “SIDEX 참가 대기 업체가 90여 개에 달했다. 포스터 전시 장소까지 옮겨 20여 개 업체의 신청도 더 받았으나 코엑스 전시장 규모가 여의치 않아 더 늘리긴 힘들었다”며 “SIDEX 평가회의 등을 통해 개선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지부는 명실상부한 국제대회로써의 SIDEX의 명성을 높이기 위해 해외 치과의사단체와 학술 교류를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