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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경영 ‘UP’ 현지조사는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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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경영 ‘UP’ 현지조사는 ‘DOWN’
  • 이현정기자
  • 승인 2012.07.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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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따른 정당한 보상 꼼꼼히 … 행정처분 우려 줄어

특별기획 : 보험청구사 자격증 1년 6개월
<上> 치과건강보험청구사의 의미
<下> 개원가 무엇이 달라졌나

치과건강보험청구사 자격과정이 보험청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동기를 부여하는 장치로 부각되면서 개원가 곳곳에 크고 작은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

보험청구 역량을 제대로 갖춘 스탭이 상당수 배출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치과의사들 사이에서도 자격과정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보험청구에 대한 관심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자격증이라는 장치를 마련함에 따라 치과 내부 직원들끼리 건전한 경쟁 분위기가 형성되는 등 치과구성원들이 자기계발을 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자격과정 이수자처럼 보험청구의 일정 역량을 가진 직원을 채용해 보험청구를 치과 내부 자체 역량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치과에 확실한 이득이다. 현지조사 등에 따른 행정처분의 위험도 확실히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특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본인부담금 징수실태’에 대해 기획현지조사를 밝힌 만큼 치과에서의 올바른 보험청구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예를 들어, 치과가 환자를 진료하고 수납한 뒤 시간이 흐른 후에야 청구를 하는 일반적인 치과 시스템에서 청구 당시 환자가 부담한 실제금액과 컴퓨터에 기록한 본인부담금이 달라지는 경우라면 이 같은 기획현지조사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진료실에 근무하는 스탭도 보험청구를 잘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전서현(장유어린이치과) 실장은 “보험청구업무 자체는 데스크에서 이뤄지지만 대부분 차팅한 기록만 보고하는데, 진료실에서 일하는 스탭이 보험청구를 잘하면 차팅할 때 빠뜨리지 않고 진료내역을 기록할 수 있다”면서 “서로 소통해서 더욱 꼼꼼히 체크할 수 있어 치과경영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현지조사 등에도 철저하게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들의 덴탈 아이큐가 높아지는 것도 치과가 더욱 보험청구에 신경을 써야 할 이유다. 인터넷 및 모바일의 발달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환자들이 직접 적정진료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제공되고 있어 환자가 진료정보를 언제든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치과건강보험협회(이하 보험협회) 관계자는 “현지조사의 가장 큰 사유는 환자의 민원”이라면서 “환자의 민원이 생기지 않도록 설명하고, 수납하는 것과 그것을 기록, 청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오히려 대행청구의 경우 직접 진료를 보고 청구하는 것이 아니어서 더욱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면서 “차팅부터 수납, 청구까지 시스템으로 정착해야 여타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건강보험청구사 자격증과 관련해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치협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이 자격증이 치협에서 주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고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며 “최근에는 대행청구 사례가 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불법대행청구 양산을 막기 위한 홍보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히고 나섰다.

이에 대해 보험협회는 “불법대행청구는 의뢰하는 치과의사와 수행하는 불법업자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므로 현행법 상 양측에 모두 책임을 묻는다”면서 “합법이든 불법이든 대행청구 자체는 치과의 권리와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므로 치과 내에 자체적으로 원활한 청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회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올바른 보험청구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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