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I-K1’는 임상적으로 염증이 있는 상태에서도 즉시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는 임플란트 표면 코팅용 신 조성물질이다”
이용찬(베스티안치과) 원장이 최근 임플란트 표면 코팅용 신 조성물질 ‘TDI-K1’ 특허를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원장은 지난해 ‘TDI -K1’으로 명명된 치과 임플란트 코팅용 조성물질 개발에 성공해 관련 내용이 미국구강악안면외과학회지 최신호 온라인판에 게재된 바, 올해 특허를 획득하게 된 것.
그는 “‘TDI-K1’로 인해 염증이 있는 치아를 발치한 후 즉시임플란트 식립이 필요하거나 골다공증이 심해서 혹은 골밀도가 낮아서 임플란트 식립이 어려웠던 케이스도 이제 임플란트 식립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TDI-K1’은 수산화인회석과 4-Hexylresorcinol을 혼합해 제조했으며, 코팅은 신 조성물질을 상온에서 티타늄 임플란트 표면에 분무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 원장은 ‘TDI-K1’ 코팅 임플란트와 HA코팅 임플란트를 균에 오염된 상태에서 가토의 장골에 식립하여 제거 토크값 측정(Removal torque test)을 비교한 결과, ‘TDI-K1’으로 코팅된 임플란트가 HA로 단독 코팅한 임플란트에 비해 골유착이 약 1.7배 정도 획기적으로 증가하였음을 입증했다.
조직형태학적(Histomorpho-metric) 분석을 통해서도 임플란트 주변골에서 신생골이 임플란트 표면을 향해 성장해 들어가는 양이 HA 단독 코팅보다 획기적으로 많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 원장은 “기존의 임플란트 표면은 티타늄 위주이든지 혹은 수산화인회석 코팅이든지 간에 임플란트 주변에 염증이 있으면 병원성 균들이 얇은 막(biofilm)을 형성하여 골결합을 방해하기 때문에 염증이 있는 경우 즉시 임플란트 식립을 하지 않고 염증이 없어진 후에나 식립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번에 개발된 ‘TDI-K1’은 항균효과를 지니고 있어 임상적으로 감염된 치아를 발치하고 나서 즉시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MTT, 알칼리성인산분해효소(Alkaline Phoapatase), 오스테오칼신(Osteocalcin) 분석과 Real time RT-PCR을 이용하여 연구한 결과, ‘TDI-K1’ 주변 조골세포에서의 Alkaline phosphatase의 활성이 증가되고 임플란트 표면에 조골세포의 부착력 및 부착속도가 향상되어 임플란트와 뼈와의 접착력이 활발하게 향상됨을 확인했다.
이로써 기존 임플란트보다 골 결합이 더 빨리, 더 강하게 일어날 뿐만 아니라 골의 밀도가 낮은 상태에서도 임플란트의 식립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플란트 코팅 역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됐다.
이 원장은 “‘TDI-K1’이 앞으로 상용화에 필요한 몇 가지 검사만 거치면 외국산 제품을 압도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