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이 주인입니다’라는 슬로건에 맞춰 젊은 치과의사들의 고민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며 노력하겠습니다"
“젊은 치과의사들은 치과계의 주춧돌이자 희망입니다. ‘젊은 치과의사와의 대화’는 어려운 개원 환경 속에 있는 젊은 치과의사들이 희망을 말하며, 소통하는 자리인 만큼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김철수 혁신캠프가 지난달 23일 토즈 교대점에서 제7차 미래정책포럼 ‘벼랑 끝에 선 젊은 치과의사들을 위한 버스킹 광장: 젊은 치과의사가 말하는 대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올해 임상에 첫 발을 내딛는 젊은 치과의사 대표로 민병규(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의회) 회장이 참석했고, 김형규(제아치과) 원장과 김진립(서울샤치과) 원장이 실제로 개원 하면서 느꼈던 고민과 성공개원을 위해 스스로 찾은 돌파구에 대해 소개했다.
또 병원 컨설팅 전문업체 박기성(골든와이즈닥터스) 대표가 참여해 개원을 앞둔 젊은 치과의사들에게 성공 개원을 위한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먼저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형규 원장은 단독개원을 하며 느꼈던 고충과 개원 후의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 원장은 성공 개원의 지름길로 △건강 △자신의 이름에 대한 책임 △환자와 소통 및 신뢰 △직원에 대한 지나친 신뢰 삼가 △현 상황의 현실적 대처를 꼽았다.
그는 “개인이 처한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다”면서 “하지만 처음 환자를 볼 때 초심을 생각하고 접근한다면 원하는 목표가 무엇이든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 중년 치과의사 대표로 김진립 원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 원장은 “13년차 개원의의 고민은 치과의 성장은 더딘데, 지출은 늘어나는 것”이라며 “기기장비의 도움 없이, 진료비를 낮출 필요 없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끝에 예방진료를 선택했다”고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그는 철저한 준비 끝에 시행한 예방진료를 통해 △높아진 수익 △환자의 만족도 충족 △치과의사 및 직원의 자존감 강화를 가장 큰 변화로 꼽았다.
김 원장은 “예방진료를 통해 스스로 ‘치과치료로 상품을 파는 장사치가 아니라 치료를 하는 의료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향후 치협에서도 대국민 홍보를 통해 예방치료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예방진료와 관련된 급여‧비급여 항목을 발굴해 주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기성 대표가 행사에 참가한 모두가 참여하는 형태의 소통형 발표 방식으로 치과의 미래 디자인을 짚어줘 큰 호응을 얻었다.
“홍보, 임상, 내부경영, 입지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던진 그는 “임상이 먼저다. 임상이 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자리라고 해도 환자를 잘 볼 수 없다”면서 “여기에 입지, 내부경영이 잘 닦아진 치과는 홍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최근에는 환자가 굳이 치과를 찾아오지 않아도 모바일로 확인하고, 처리할 수 있는 추세”라면서 “특히 젊은이들을 타깃으로 한 시장은 반으로 줄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때문에 일단 치과를 찾은 환자를 잡아야 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병규 회장이 젊은 치과의사로서 느끼는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의료인 사이에, 또 환자와 의료인 사이에 윤리의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힘들고 지쳐있는 환자들에게 치과의사가 먼저 가격으로 흥정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또 그는 “선배님들이 젊은 치과의사들이 임상에 첫발을 내딛을 때를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며, 향후 치협에서도 젊은 치과의사들이 소신껏 임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절한 규제 △윤리의식 교육 △단합과 소통에 대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철수 후보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이번 자리가 젊은 치과의사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이니 만큼 민병규 회장이 제안한 규제와 소통을 ‘자율징계권 쟁취’, ‘홈커밍데이 신설’, ‘덴페스트(Denfest)’ 등의 공약을 이행해 나가며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