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이상훈치과) 원장이 제30대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상훈 개혁캠프’를 구성한 이상훈 원장(이하 이상훈 예비후보)은 지난 13일 토즈 강남점에서 출마선언식을 열고, “백척간두의 위기에 빠진 치과계를 구하고, 치과계를 개혁해달라는 민초 치과의사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이 자리에 섰다”며 공식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상훈 예비후보는 현재 현종오(대한치과의원협회) 공보이사, 전성원(경기지부) 정책연구이사 등 2명의 부회장 후보를 확정지은 상태다.
‘실정과 무능’ 비판
이 예비후보는 이날 출범선언식에서 최남섭집행부 3년을 ‘실정과 무능으로 점철된 치과계’로 평가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 예비후보는 “1인1개소법이 바람 앞에 촛불처럼 흔들리고 있지만 치협은 의지도, 전략도, 노력도 전혀 없어보이고, 치과전문의문제는 현실성 없는 안으로 회원들을 호도하더니 결국 치협을 믿던 회원들만 뒤통수를 맞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11개 치대 통합을 외치며 출발했지만 집행부 내부조차 둘로 찢겨져 치과계는 반목과 분열만 거듭하고 있다”면서 “치과계 언론환경도 꽁꽁 얼어붙어 시대에 역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점차 어려워지는 개원환경에 대해서도 성토했다.
이 예비후보는 “치과의사는 폭발적으로 쏟아지며, 원가에 못미치는 건강보험수가, 보조인력 구인난과 세무, 노무 문제 등으로 개원환경은 우리의 숨통을 죄어온다”면서 “폐업을 고민하다 심지어 불꺼진 원장실에서 인생폐업을 감행하는 이 가여운 치과의사들의 모습이 부정할 수 없는 치과계 현실”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3만 회원 심부름꾼 절실”
또한 “치협회장 직선제 쟁취, 피선거권제한 철폐와 선거권 확대 관철 등 치과계 온갖 비민주적, 비정상적 요소 철폐를 위해 쉴틈 없이 달려왔다”며 “치과계 문제 전반에 대한 공부와 분석을 단 하루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예비후보는 “다른 분들에 비해 공조직에서의 회무경험이 부족할지 모르나 회무경험이 많아도 나약하게 정부 심부름꾼 역할만 한다면 무슨 소용이냐”며 “3만 회원들의 이익을 강력히 대변할 회원들의 충실한 심부름꾼이 절실하다”고 자신이 적임자인 이유를 피력했다.
이상훈 개혁캠프는 출범선언식에서 1차 공약 ‘참(참여형 회무)‧좋(좋은개원환경)‧소(소통의회무)’를 발표했다.
참여형 회무를 위해 △대의원 직선제 △여성비례대표 할당제 △청년비례대표 할당제 △회원청원제 △회원소환제 △전회원 투표 등을, 좋은 개원환경을 위해 △정원감축 △보철급여 본인부담금 30%로 인하 △건강보험교육 공교육화 △치과경영관리사 양성 확대 등을 통한 보조인력문제 해결 △TMJ 영역 등 구강영역 사수 △대국민 공익 TV광고 등을 제시했다.
또한 소통형 회무로 △홈페이지 및 회원 이메일 통한 매월 치협 추진사업 경과 및 결과 공개 △이빨빨리(2882) 민원기동대 운영 △회원과의 대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예비후보는“직선제시대 첫 치협회장으로서 강력한 치협을 이끌며 침몰 직전의 치과계를 구하고, 가슴벅찬 희망의 새 시대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