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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트리뷴] 치주질환, 폐경기 여성 유방암 위험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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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트리뷴] 치주질환, 폐경기 여성 유방암 위험 높여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6.01.07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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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내 세균과의 상관관계 연구 … 흡연 시 위험성 대폭 상승

 

BUFFALO, N.Y., USA: 그동안 치주질환은 끊임없이 만성질환과의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유방암 발달과 구강 미생물 간의 연관관계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증거가 거의 없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치주질환이 있는 폐경기 여성들에게서 유방암 유형발달 위험성이 상당히 높은 것이 발견됐다.

이번 연구는 심장질환, 암 및 골절 예측을 위해 위험요인을 확인하려는 목적으로 폐경기 여성이 등록된 예상 코호트 연구인 Women’s Health Initiative Observational Study에 속한 여성 7만3737명을 대상으로 과거 유방암이 없었던 50~79세를 포함하고 있다.

평균 6.7년의 추적기간 후, 2124명의 유방암 케이스가 확인됐다. 참가자들의 26% 이상은 치주질환을 보고했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이들 여성들은 증상 없는 여성들에 비해 유방암 위험도가 14% 높았고, 과거 흡연경력자들은 유방암의 위험이 훨씬 더 높았다. 지난 20년간 흡연에서 금연한 경우, 질병발달이 36% 더 높은 위험도를 가졌다. 흡연경험이 없거나 금연후 20년이 지난 참가자들과 치주질환이 있는 참가자들의 경우에는 위험도가 각각 6%와 8%로 나타났다.

 버팔로의 뉴욕주립대학의 역학 및 환경보건과의 Dr. Jo L. Freudenheim에 따르면, 치주질환과 유방암 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명이 가능하다. 한 가지 가능성은 치주질환으로 인한 전신염증이 유방조직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 또 다른 설명은 구강 내 박테리아가 순환계를 타고 들어가 유방조직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원인의 연결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연구가 필요하다.

Freudenheim은 “치주질환과 유방암을 다른 연령군에서도 연구하고 치주질환의 특성을 보다 깊이 연구할 수 있다면 이들 상관관계를 좀 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향후 구강박테리아와 유방암의 역할에 대해서도 더 이해해야할 부분이 많다”라고 밝혔다. 

 유방암은 여성들에게서 가장 흔한 암이다. 최근 미국 질병관리예방본부에서 펴낸 통계자료에 따르면, 매년 미국에서만 여성 22만 명 이상과 남성 2천 명이 이 질환으로 진단받고 있다. 치주질환도 미국 내 성인인구의 약 절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심장질환, 발작 및 당뇨병 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연구는 ‘Periodontal Disease and Breast Cancer: Prospective Cohort Study of Postmenopausal Women’의 제목으로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and Prevention Journal』의 2015년 12월 21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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