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3 17:37 (금)
서울대치전원, 통일치의학 심포지엄
상태바
서울대치전원, 통일치의학 심포지엄
  • 정동훈기자
  • 승인 2014.04.17 0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의학 분야 통일시대 대비한다

치의학 분야에서 의미 있는 협력과 향후 북한의 구강보건에 필요한 학문적, 제도적, 기술적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원장 이재일)가 지난 11일 ‘2014 통일치의학 심포지엄’을 서울대치전원 본관 121호에서 개최했다.

서울대치전원이 주최하고 서울대치전원 통일치의학협력센터(센터장 김종철)가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은 ‘통일 준비를 위한 치의학계의 제언’을 주제로 정부 관계자와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 준비를 위한 치의학계의 과제와 추진방향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심포지엄 1부에서는 ‘통일한국을 위한 보건의료분야의 과제’을 주제로 지승우(통일부 인도지원과) 과장과 이영종(중앙일보) 기자가 연자로 나서 최근 남북관계 변화와 대북 인도적 의료지원의 현황을 발표했다.

지승우 통일부 인도지원과 과장은 민간단체의 의료보건과 관련된 대북지원과 질병통제관리체제 관련 사업을 인수를 예를 들면서 “한반도 질병통제관리본부와 같은 통합된 의료보건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보건분야의 교류협력이 남북한 간의 접점을 넓히고 통일기반 조성으로까지 연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심포지엄 2부에서는 ‘통일한국 치의학통합을 위한 우리의 도전’을 주제로 신터전(서울대치전원) 교수와 한동헌(서울대치전원) 교수가 연자로 나서 통일치의학협력센터에서 진행한 연구와 과제를 발표했다.

신터전 교수는 “동서독 보건의료통합과정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통일 후 구강보건의료 분야에서의 동질감 회복을 위해 남북 치의학 용어집 마련과 같은 통합 준비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동헌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는 “통일을 준비하는 남북 민관 협력은 단순 협력이 아닌 서로 간의 모순된 문제점을 개선하는 방향에서 진행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국내 치의학 분야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대학의 사회적 역할과 민‧관‧학 역할 분배의 중요성과 구강의료분야의 보조인력 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는 ‘통일치의학협력사업의 추진방향 모색’에서는 김병찬(남북치의학교류협회) 상임대표와 명훈(서울대치전원), 박상민(서울의대) 교수를 비롯해 조동호(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원장과 최희란(혜성의원) 원장이 패널로 나섰다.

북한에서 20년의 임상 경험을 가지고 있는 탈북자 출신 의사인 최희란 원장은 직접 경험한 북한의 의료보건시스템과 의사면허자격 부여 과정을 예로 들면서 “남북한 의료시스템 차이로 인하여 치료에 대한 오류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며 “북한의사들의 핵심역량을 파악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명훈 교수는 북한 대상 ODA, 독일통일사와 같은 교육커리큘럼을 통한 학술적 이해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박상민 교수는 북한출신 의료진과의 협력 연구와 같은 학계의 실천적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