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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학 교실] 15. 혈액 1(Bl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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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학 교실] 15. 혈액 1(Blood)
  • 이용권 원장
  • 승인 2025.01.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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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털보의사가 알려주는 ‘생리학’ 교실
이용권 원장
청주서울좋은치과병원

 

덴탈아리랑은 이용권 원장의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털보의사가 알려주는 생리학 교실’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치의학의 토대가 되는 학문중 생리학을 쉽게 그림으로 설명해드리는 연재를 시작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적혈구 이야기가 나와서 오늘은 제가 인상깊게 읽은 책을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역사학자인 Winegard, Timothy C 의 역사서로 모기가 발생시킬 수 있는 말라리아가 인간의 전쟁역사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보여주는 책입니다. 다양한 전쟁에서 모기는 엄청난 활약을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 남북전쟁 때에도 남군을 상대로 낙승하리라 믿었던 남북전쟁이 여름모기로 인한 말라리아로 인해 장기전으로 바뀌자 링컨은 북부연방과 경제적 자산을 지키려던 초기 목표를 노예해방으로 바꾸게 됩니다. 말라리아의 치료제가 없었던 로마에서도 그렇고 몽골에서도 그렇고 나폴레옹 시대에도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곳에 캠프를 차린 군대들은 전투를 하기 전에 모기에 인한 말라리아에 걸려 패배하게 됩니다.

말라리아 기생충은 간에서 증식한 후 적혈구에 들어가 혈관을 막습니다. 잠복기는 약 2주이며 3일간격으로 엄청난 고열이 나고 빈혈, 두통, 혈소판 감소, 비장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비장이 커지는 이유는 파괴된 적혈구와 헤모글리빈이 침착되기 때문입니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치사율이 30프로까지 올라갈 수 있는 치명적인 병입니다.

 

말라리아는 현재도 치료하기가 어려운 질병입니다. 클로로퀸이 항말라리아제의 일차선택약으로 사용되었지만 클로로퀸에 내성을 보이는 원충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입니다. 백신이 없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말라리아 지역을 여행할 때에는 항말라리아제를 미리 1~2주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에서도 말라리아 발생률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마도 지구온난화로 인한 국내 얼룩날개모기류들 개체주 증가가 원인일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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