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치과위생사연맹(IFDH)이 주관하고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가 주최한 국제치위생심포지엄(ISDH)은 국제대회답게 전체 참가자 중 절반 가까이가 해외에서 온 참가자였다.
이번 ISDH 2024는 회원국과 비회원국을 포함해 총 34개국 참가자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코엑스 그랜드볼룸앞 로비와 기자재 전시장 현장에서 직접 만나 간단한 소감 및 미니인터뷰를 진행했다. <편집자 주>
“한국 현대적인 빌딩과 전통적 건축물 조화 이뤄 인상적”
미국에서 온 Shantel Holyan, Chloe Strike는 같은 치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치과위생사로, 이번에 ISDH 2024에 참석하기 위해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Chloe Strike는 “나는 4년 경력의 치과위생사로 이번에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며 “한국은 교통이 편리하고 현대적인 빌딩과 전통적인 건축물이 조화를 잘 이뤄 인상적이었다. 특히 편의점이 24시간 영업중이라 늦은 밤에도 어려움 없이 마음껏 음식을 구입할 수 있어 너무 편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Chloe Strike는 “미국 치과위생사들은 기초시험을 통과한 후 2~3년의 전문학사 과정을 수료하고 별도시험을 통해 면허를 취득한다”며 “미국 치과위생사들 역시 마찬가지로 환자 구강건강 및 관리, 교육 등의 임무를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년 밀라노에서 ISDH 2026 개최”
이탈리아는 2026년 밀라노에서 ISDH 2026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참가단은 기자재전시장에 참가부스를 내고 2년 뒤 자국에서 열리는 ISDH 2026을 적극 홍보했다.
Antonia Abbinate 이탈리아치과위생사협회장은 “이탈리아는 수준 높은 치과위생사시스템을 갖고 있다”며 “3년 기간에 기본적이고 마이스터처럼 실용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또한 이탈리아 치과위생사들도 구강스캐너 등 다양한 디지털장비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ntonia Abbinate 협회장은 “이탈리아는 98년 피렌체에서 ISDH를 개최한 바 있으며 28년만에 두 번째로 이탈리아 도시에서 개최하게 됐다”며 “밀라노가 개최도시로 선정된 배경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의 도시인데다 편리한 대도시 교통시스템, 맛있는 음식 등 세계인들이 선호할 만한 장점을 두루 갖췄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치위생과 졸업, 치과위생사로서 새로운 출발”
Yuko Kobayashi와 Yuki Sawada는 올해 치위생과를 졸업한 신참 치과위생사다.
Yuko Kobayashi는 “우리 모두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며 “한국은 빌딩이 많고 전자장비 등 디지털 관련 시설이 잘 갖춰진 것 같다”며 “특히 주위에 커피 전문점이 많아 어디서든 좋아하는 커피를 사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웃음). 코엑스 건너편에 봉은사라는 절이 있어 방문해서 걸었는데 좋았다”고 말했다.
Yuki Sawada는 “일본은 6만8천여개 치과가 있는 등 인구를 감안하면 한국보다 더 많다. 치아 교정이 필요한 일본인이 많고 충치가 있는 국민도 많은 편이라 그런 것 같다”며 “이번 ISDH에서는 12일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발표해서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향후 꿈과 계획에 대해 Yuko Kobayashi는 “앞으로 치과위생사로서 일하면서 행정기관에서 근무하고 싶다”며 말했으며, Yuki Sawada는 “올해 졸업했기 때문에 일단 치과위생사로서 열심히 일할 계획이며, 꿈은 일하면서 차차 생각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첫 방문, 서울은 미래지향적인 도시”
Ella Peshkova와 Alena Raszykova는 국적이 다르지만 이번 ISDH에 만나 친구가 됐다.
Ella Peshkova는 “한국에 처음 왔는데 서울은 미래지향적인 도시라고 느꼈고 사람들도 친절했다”며 “특히 여러번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빨리 지나갈 사람을 위해 천천히 갈 사람은 우측에 선 것이 인상적이었다. 음식도 바비큐와 파전 등이 너무 맛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Ella Peshkova는 “약 5년간 덴탈스쿨을 다녔고, 2년간 치과위생사로 일했으며, 현재 박사과정중에 있다”며 “디지털 시대라 미국 치과위생사들도 구강스캐너 등 디지털 장비를 사용하는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Alena Raszykova는 “학사 과정을 마쳤고 이번에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 특히 지하철을 탔는데 타기 간편하게 되어있는 등 전체적으로 교통이 편리했다”며 “임산부와 노인을 위한 좌석이 있어 약자를 배려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라고 밝혔다.
“PDT 제품 적극 홍보, 100% 장인이 직접 수작업”
이번 ISDH 2024 기자재전시회에 참가한 미국 PDT(Paradise Dental Technologies)의 Elizabeth Noll 국제 영업이사는 “PDT는 치과위생, 치주, 수복, 엔도 제품 등을 판매하는 업체로 미국 Montana에 본사를 두고 있다"며 “한국은 여러 번 방문했는데 불고기, 비빔밥 등 음식이 모두 맛있었다”고 말했다.
Elizabeth Noll 이사는 “회사명은 Paradise처럼 모두가 바라는 이상향의 제품을 만들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무엇보다 제품을 만들 때 편안함, 제품의 질, 내구성 등에 최대한 초점을 맞춰 만들고 있다”며 “특히 PDT가 생산하는 모든 제품은 오랜 경력을 가진 마스터급 장인이 직접 수작업으로 100% 미국과 독일에서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