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권 원장(청주서울좋은치과병원)
덴탈아리랑은 이용권 원장의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털보의사가 알려주는 생리학 교실'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치의학의 토대가 되는 학문중 생리학을 쉽게 그림으로 설명해드리는 연재를 시작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생명체의 항상성 유지는 세포단위부터 이루어집니다.
세포는 생명체의 가장 작은 단위로서 세포안에는 세포핵과 세포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포막으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세포핵에는 생명체의 유전정보가 담겨있는 DNA가 존재하며 세포분열이 일어날 때 그것이 복제되어 개체가 항상 같은 모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인간의 가장 바깥에 있는 피부세포부터 가장 안쪽에 있는 장기의 모든 세포는 분열하고 새롭게 만들어지고 소멸해서 항상성을 유지하게 됩니다.
세포질내에는 세포체, 골지체, 과산화소체, 용해소체 등이 존재하여 세포내의 여러가지 작용의 효소들의 작용을 돕고 세포내외의 이동을 도와줍니다.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매우 중요한 구조물로 세포호흡*을 담당합니다.
마치 발전소에서 연료를 태워 물을 끓여 얻은 수증기의 압력으로 터빈을 돌려 이를 전기에너지로 바꿔주는 것처럼 유기물이라는 연료를 산화시켜 얻은 에너지를 이용해서 ATP(세포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합성합니다.
미토콘드리아에 문제가 생겨 세포 호흡이 비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면 신진대사율이 엄청나게 높아져서 추위를 안 타는 경우가 생기고, 쓸데없는 열량 소비로 금세 마르고 쉽게 지치기 쉽습니다. 왜냐하면 필요한 ATP가 충분히 생성되지 않으니, 이를 보충하고자 세포 호흡을 더 많이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외 뇌졸중, 근육마비 등의 동시다발적인 질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매우 중요한 세포내 구조물입니다.
*세포호흡(細胞呼吸/Cellular Respiration): 생물이 유기 물질의 화학 에너지를 생명활동에 쓸 수 있는 에너지로 만드는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