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우연히 들은 강의에서 문제해결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되지만 사실 그것만큼 문제인지능력도 중요하며, 특히 중간 관리자는 문제인지 능력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언뜻 비슷해 보이는 이 두 가지의 개념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문제해결 능력은 주어진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능력을 말한다. 이 능력은 문제를 분석하고, 적절한 전략을 수립하며, 적절한 자원과 정보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문제해결 능력이 높은 사람은 원인과 결과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계획을 세우고,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반면, 문제인지 능력은 문제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하는 능력으로, 어떤 상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빠르게 알아차리는 능력이다. 이 능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추고 있지만, 문제를 발견하고 인식하는 민감도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문제인지 능력이 높은 사람은 주변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상황에 적합한 조치를 빠르게 취할 수 있다.
조직의 중간관리자가 가져야 할 역량에서 문제해결 능력과 문제인지 능력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할지 각각의 관점에서 설명해보겠다.
1. 문제인지 능력이 더 중요한 관점
중간관리자는 팀과 조직의 일상 업무를 관리하고 지휘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것을 빠르게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를 빨리 인지할수록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고, 더 빠른 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인지 능력이 높다면, 상황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찾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2. 문제해결 능력이 더 중요한 관점
반면에, 중간관리자가 문제를 인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관점도 있다. 문제해결 능력이 높은 중간관리자는 자원과 정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팀원들에게 적절한 지시와 역할을 부여하여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문제를 인지하는 것보다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중간관리자에게 문제해결 능력과 문제인지 능력 모두 중요한 역량이지만, 각 병원의 상황과 관점에 따라 무엇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지 달라질 수 있다.
문제인지 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무 경험을 통해 문제를 직접 마주하고, 그 해결과정을 겪어보는 것이 두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모든 일을 중간 관리자가 모두 컨트롤 할 수 없으므로 팀원 각자의 전문성을 활용하여 업무를 분담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역할 분담을 통해 팀원들이 각자의 업무에 집중하면서 문제를 발견하거나 해결책을 제안하는 게 보다 효과적인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