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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리포트] 타구에서 올라오는 역한 냄새 원인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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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리포트] 타구에서 올라오는 역한 냄새 원인 찾아야
  • 김영복 대표
  • 승인 2023.06.22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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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복 대표의 ‘치과 인테리어’ 가이드 ⑦

치과 인테리어가 아무리 예쁘고 화려하고 깔끔하다고 해도 과거에 맡았던 고질적인 하수구 냄새는 어디선가 난다. 상식적으로 하수구 냄새가 난다면 하수구 틈을 막으면 되는데...못 막는 곳이 있다.

치과 건물에서 Main 하수 구멍은 보통 2~3개(세탁 배수구 포함)정도이다. 이곳만 막으면 되는데 막아도, 막아도 냄새는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하수 구멍과 직통으로 개방 된 곳이 있다.  바로, Unit타구(스피툰)이다. 즉, 우리 치과에는 Unit가 20대가 설치되어 있다면 20개의 하수 구멍이 개방 돼 있다는 증거다.

Unit/Chair가 설치될 때, 치과 벽체 바닥에 둘러 있는 배수(하수관)에 타구로 연결되는 배관을 연결하기 때문이다. 물론, 특정 제조업체(S사)의 경우 Unit Body 내부에 타구 배관 밑 부분에 별도의 ‘트랩’을 내장하여 하수 쪽에서 넘어오는 냄새를 차단하는 반면, 타 제조업체에서 출시되는 모든 Unit에는 하수 구멍과 ‘뻥’ 뚫려 있다.

필자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11년간 치과Unit/Chair 설계를 담당하였기에 이 부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지속적으로 국내 모든 제조업체의 Unit, chair를 정비, 분해, 관찰하고 있어 소신 있게 밝힐 수 있다. 평상시에는 대기압과 실내 공조설비(에어컨 외)의 풍압으로 타구 부분으로 개방 된 구멍을 유체 역학적으로 눌러주는 느낌이라, 주변에서는 냄새를 맡기 어려우나, 인테리어 구조에서는 환자가 타구에 오물을 뺏을 때 시큼하고 매캐하거나 하수구 냄새를 맡을 경우가 빈번하다.

요즘은 주말(토요일)에 근무가 없거나 휴일이 시작되는 치과가 많이 늘고 있다. 토요일, 일요일 아무도 없고 공조설비 및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는 치과 실내는 무풍지대와 같다. Unit 20대 타구 구멍에서 하수 냄새가 자유로이 비산하며 치과 실내를 꽉 채우게 되는 것이다.

그나마, 환기라도 된다면 다행이겠지만, 시대가 시대인 만큼, 보안(방범)시설이 너무나 잘 되어 있어서 빈틈이 없다. 과연 이러한 조건에서 비산되는 오염 인자를 해결할 수 있을까? 애꿎게 첫 출근 한 직원이나, 청소하는 이모님이 죄다 들이 마시는 꼴이다.

관통된 배관으로 타구 구멍과 주변 세면대, 메이크업실 등으로 비산하는 경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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