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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한장애인치과학회 백승호 신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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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한장애인치과학회 백승호 신임회장
  • 윤혜림 기자
  • 승인 2013.04.18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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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진료 저변확대 위해 전진”

“이번 춘계학회의 슬로건인 ‘나눔은 행복이다’ 처럼 진료를 하는 이와 받는 이가 모두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소양이 장애인치과학회가 가지고 있는 성격이다”

백승호(서울대치전원 보존학교실) 교수가 지난 13일 대한장애인치과학회 제 10차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에 선출됐다.

장애인치과학회는 소아치과학을 전공한 이긍호 명예교수가 지난 2004년 설립한 이래 소아치과가 주축이 돼 장애인치과 학문 연구와 임상에 매진했다. 치료는 주로 예방차원의 치료가 주를 이뤘다.
이에 백승호 신임회장은 “학회에는 소아치과학을 전공한 의사들이 많지만 장애인치과 진료는 소아치과 영역에 국한돼 있지 않다”며 “장애인치과 진료를 소아치과에서 머물지 않고 치주, 보존, 보철, 구강외과 등 진료영역 저변확대를 위해 역량을 다하고 양질의 진료를 하는 것이 큰 소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료영역의 저변확대와 장애인 진료의 체계에 대해 “일반 개원의의 경우 장애인을 진료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장애인을 진료하는 치과의사들 사이에 지역별 연락망을 구축하고, 장애인 치과 진료 시 어려움이 없도록 네트워크를 형성할 것”이라며 “현재 서울시립장애인치과병원을 비롯해 장애인치과 진료를 위한 거점병원들이 계속해서 신설되고 있다. 우리 학회에서도 더 많은 거점병원이 생길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애인치과학회는 일본장애자치과학회와 지난 2006년부터 5년 동안 양국 학회간 학술교류 및 인적교류를 위해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일본의 경우 장애인 복지를 위한 제도가 잘 정비돼 있고, 장애인의 구강건강을 비롯해 음식을 넘기지 못하는 연하장애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런 점들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 백 신임회장의 말이다.

백 신임회장은 “아직도 장애인치과 치료에 대한 학문적인 체계가 명확히 잡혀있지 않은 상태라 어려움이 많은데 이런 부분을 학회에서 좀 더 학술적으로 다루기도 하겠지만, 장애인치과를 전문으로 하는 전문의제도가 생기는 것이 바람이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장애인들에게 기쁨을 나눠준다고들 하는데, 기쁨은 서로 나누는 것이지 일방적으로 주는 게 아니다. 장애인치과 진료의 학문적인 발전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면서 우리 스스로가 성숙함과 동시에 치과계가 첨예하게 부딪히고 있는 문제들을 풀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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