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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마케팅과 치과] 프로스포츠 구단과 협업 맺는 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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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마케팅과 치과] 프로스포츠 구단과 협업 맺는 치과
  • 장지원 기자
  • 승인 2021.10.21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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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건강  지키고  친근감  높이고  ‘Win-Win’

우리나라 프로스포츠가 산업으로써 점차 확장되고 있다. 이는 비단 모기업으로서 구단을 소유한 대기업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가면 갈수록 연고지 밀착이 중시되는 가운데 지역 중소기업은 물론 동네 맛집까지도 크고 작은 스폰서십을 통해 협업을 늘려나가는 추세다. 

프로스포츠에서 스폰서십은 기업이 재화나 현물을 스포츠에 제공하고 그에 따른 마케팅 권리를 얻음으로써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려는 효과를 말한다. 스포츠와 기업 모두에 도움이 되는 윈윈전략 중 하나인데 당연히 치과계도 예외는 아니다. 프로스포츠의 잠재성을 일찍이 내다본 치과들이 이미 국내 4대 프로스포츠 구단과 MOU를 맺고 상호 협력을 다져나가고 있다. 방법은 선수단을 위한 전담주치의로서, 팬들의 니즈를 위한 마케팅으로써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선수단 전담주치의 브랜드 확립
치과의 본분이 구강건강을 지키는 것이니만큼 프로스포츠 선수들의 치과 주치의를 자청해 협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단순히 앞장서서 치과 진료를 해주는 정도를 넘어 팀을 바라보는 팬들에게도 ‘구단 전담 치과’라는 브랜드와 신뢰도를 굳히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 SSG×마인드치과

2021년 6월 안산 마인드치과는 프로야구 KBO리그 SSG 랜더스와 덴탈케어 파트너 업무협약을 체결해 활동 중이다. 이에 따라 마인드치과는 선수단에 치과 검진은 물론 개인 맞춤형 마우스가드 역시 함께 제공하고 있다. 추신수 선수도 “마인드치과에서의 부상예방과 치아건강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이 팀의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감을 나타냈다.

△ KGC×연세마스터즈치과

같은 해 인천 연세마스터즈치과는 프로농구 KBL 안양KGC인삼공사와 선수단 치과 치료 후원협약을 맺었다. 연세마스터즈치과는 선수들을 위한 개인 맞춤형 마우스가드 제공은 물론 선수 및 선수 가족에게도 치과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 한국전력×이즈치과

최근에는 화성 이즈치과 역시 프로배구 V리그 한국전력빅스톰배구단의 지정 협력 병원으로 선정돼 함께하고 있다. 이즈치과는 훈련 및 경기 중 발생하는 부상과 관련한 진료를 전담하는 등 선수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한국전력의 전담치과로서 다양한 홍보 활동에도 참여 중이다. 

팬 마케팅 확대해 친근감 형성
같은 스포츠 팀과의 스폰서십이어도 방향을 틀어서 팬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쳐나가는 방식 또한 눈길을 끌고 있다. 치과 또는 치과기업 입장에서 구단 내 충성도 높은 팬심을 사로잡아 인지도와 친근감을 높이면서 잠재고객층을 유입 및 확대하는 것이다.

△ FC안양×조르단

그 예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프로축구 K리그 FC안양과 업무 협약을 맺고 활동한 구강용품 기업 조르단코리아가 있다. 조르단은 팀 유니폼의 어깨 부분에 조르단의 로고를 부착해 ‘입고 다니는 광고판’ 효과를 맞이함과 더불어 생산하는 칫솔에 FC안양의 엠블럼과 마스코트 이미지를 집어넣으면서 자사 브랜드 노출은 물론 팬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

△ 안산그리너스×바로드림치과

올해 안산 바로드림치과는 안산그리너스FC와 스폰서십을 체결해 함께하는 중이다. 이로써 바로드림치과는 홈구장 내 A보드와 전광판 광고 등의 마케팅 권리를 얻었으며 구단 임직원,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 그리고 서포터즈에게도 치과의료 복지 혜택을 1년간 제공한다. 또 홈경기 날마다 입장하는 팬을 대상으로도 구강건강용품 세트를 선물하고 있다.

안산그리너스FC 관계자는 “진료 혜택이 서포터즈에게도 적용되며 치과 치료가 필요한 팬들이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밝히는 동시에 “각종 사회공헌활동에 같이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하면서 치아건강도 지킬 뿐 아니라 치과와 구단 모두 홍보 효과를 얻으면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치과 가능성 무궁무진
프로스포츠 구단과 다양한 기업이 스폰서십을 맺어 진행하는 협업은 앞으로 산업 분야를 가리지 않고 더 각양각색의 형태로 커나갈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문호가 새로이 넓어짐에 따라 최근 떠오르는 OTT 서비스나 암호화폐 업체도 프로스포츠와 손을 맞잡으면서 입지를 더욱 굳혀나가는 중이다.

치과 입장에서도 프로스포츠와 함께할 수 있는 것들이 수많은 방향으로 열려 있다. 다만 이때 중요한 사항은 매칭 효과(Matching Effect)로써 치과가 대상으로 하는 타겟 마켓과 브랜드 이미지 그리고 구단이 추구하는 타겟 마켓과 브랜드 이미지가 일치하는지 여부를 따지는 일이다. 이 맥락이 서로 딱 맞아떨어지는 관계가 형성됐을 때 거기에 따라오는 시너지효과는 분명 상상하는 이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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