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기협, 미래 희망 26대 집행부 출범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김양근, 이하 치기협) 제26대 집행부가 2월 24일 출범했다. 김양근 회장은 협회장 선거에서 217표 중 141표(65%)를 얻어 3만 5천여 회원을 이끌어갈 회장으로 당선됐다. 김양근 회장은 “치과기공사들이 희망을 갖고 행복을 꿈꾸는 환경을 조성하고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소통과 공감을 통해 주어진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치기협은 올해 주요 사업계획으로 △회비 수납 방식 개선 △기공료 현실화, 경영자회 활성화, 자율지도 실시 △유관단체와 대외협력관계 강화 △협회와 회원 간 소통 위한 인터넷 시스템 활용 △치과보철 보험급여 정책 등을 진행키로 한 바 있다.
기공계 이탈하는 인재들…
치과기공사 의료기사면허 국가시험을 통해 매년 1천여 명의 학생들이 면허를 취득하고 있지만, 일선 임상 현장에서는 구인난으로 인해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면허 취득 후 치과기공소 등에 취업했더라도 해외 취업 또는 업체로 이직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치과기공계 이탈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2016 한국치과의료연감에 따르면 2015년도에 치과기공사 면허취득자 대비 활동자 수의 구성비가 32.9%로 치과의사(73.8%), 치과위생사(46.7%)보다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원인에는 ‘기공소의 잦은 야근과 낮은 임금’이 꼽힌다. 최근 기공현장은 4대보험, 퇴직금제도, 연차, 야근 수당 등 과거와 달리 처우개선이 많이 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업무환경 및 처우개선이 시급하다.
‘KDTEX 2017’ 열기 후끈
치과기공인의 최대 규모 학술축제인 ‘KDTEX 2017’가 7월 7일~9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됐다. ‘Analog ∞ Digital’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KDTEX 2017’은 전국에서 8천여 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학술대회에서는 25명의 국내외 저명연자들의 강연은 물론 업체들의 자체 라이브 강연이 많이 이뤄져 선진화된 전시문화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해외취업에 쏠린 눈
치과기공사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보는 것이 바로 해외취업이다. 국내의 열악한 업무환경과 낮은 수가를 피해 해외로 눈을 돌리는 치과기공사들이 많다. 실제로 치기공과 학생들의 학과 만족도 및 해외취업에 관한 의식 조사연구에 따르면 취업을 희망하는 곳으로 ‘치과기공소’가 34.3%였으며, ‘해외진출’이 25.1%로 바싹 뒤를 이었다. 특히 해외취업 세미나에 긍정적인 입장에는 76.8%가 응답했으며, 해외 취업의 기회가 있다면 취업하겠다는 응답도 79.3%로 높게 나타났다. 현재 치과기공 관련 학교 기반시설이 취약한 해외의 기공계에서 치과보철기공 분야의 숙련되고 전문적인 치과기공사 수요가 늘고 있어 한국 치과기공사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다.
디지털시대 맞은 치과기공계
산업의 형태가 4차 산업혁명으로 전환되면서 치과계의 디지털화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업계를 중심으로 진행해 온 템포러리 크라운에 대한 3D 프린팅 재료도 올해 마침내 식약처 허가를 통과했다. 치과기공소들은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관련 기공 물량이 증가할수록 또 다른 디지털 장비 투자의 필요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CAD/CAM에 이어 3D 프린터기의 본격적인 시장진출로 디지털화를 준비하는 치과기공계가 전략적이고 효율적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전략연구가 더욱 더 중요해졌다.
‘코골이 장치’ 새 블루오션으로
최근 기공계에서 ‘무호흡 코골이 방지 장치 시장’이 새로운 먹거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면질환의 이해와 치료 연구에 따르면 코골이는 30~35세 남성의 20%, 여성의 경우 5%에서 관찰되며, 60세 이상의 노년층에서는 남성의 60%, 여성의 40%가 습관적으로 코를 고는 것으로 보고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요양기관종별 질병통계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인한 연도별 환자 수는 2012년 40만4657명에서, 2016년 54만2939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기공계 관계자들은 코골이 장치가 블루오션이라는 데에 이견이 없으며 무엇보다 환자 파이를 늘리는 데 치과계가 함께 노력해야 함을 강조했다.
정책연구소 및 고충처리위원회 개소
대한치과기공사협회가 지난 10월 13일 정책연구소(소장 이성욱) 및 고충처리위원회(위원장 신영걸)를 개소하고 회원 업권 보호와 치기협 정책 추진에 주력키로 했다. 치기협 산하 정책연구소는 체계적인 정책연구 및 개발로 치기협과 회원들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 주력할 방침이며, 고충처리위원회는 치과기공소장과 직원 간, 치과기공소 간 또는 치과기공소와 치과, 기자재업체 간 법적인 문제 등의 고충을 우선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