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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치과의사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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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치과의사 바이러스
  • 정동훈기자
  • 승인 2013.10.04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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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 공과대학 교통계획과 교수인 헤르만 크노플라허의 『자동차 바이러스』 책을 보면 저자는 자동차를 ‘바이러스’에 비유하며, 정치인들과 경제인들이 단기적인 이익을 목적으로 자동차를 늘리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서민들을 힘들게 만들었는지를 알려준다.

치과의사의 수 또한 날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20년 사이 치과는 3배 증가했다. 그러나 환자는 매년 줄고 있다. 정치인들과 정부는 여기에 개의치 않고 치과의사를 계속 증가시키는 제도를 만들고 있다.
 
의료 공급자를 많이 만들면 국민들이 의료 서비스에 접근하는 문턱이 낮아질 것이라고 생각되나 치과의사의 과잉공급은 결국 과당 경쟁을 일으키고 이는 과잉진료로, 결국 국민구강건강의 폐해로 나타나게 된다.

‘치과의사 바이러스’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치과의사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백신’이 개발돼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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