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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사회 원년, 치과계는 어디에서 답을 찾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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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사회 원년, 치과계는 어디에서 답을 찾아야 할까?
  • 윤미용 기자
  • 승인 2025.01.27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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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말 기준 65세 이상 인구 1,024만명, 23% 차지
2025년은 총 인구숫자도 처음으로 감소하는 원년 전망
고령층 치과의사도 증가…세대별 맞춤 진료 전략 필요

 

대한민국은 전체 인구중 65세 이상 노인층은 약 23%에 달하며 초고령 사회로 진입했다.-덴탈아리랑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말 우리나라 65세 인구가 1,024만 명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인구통계학적으로도 2025년은 총 인구숫자도 처음으로 감소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대한민국 전체 인구는 51,751,065명에서 2025년 51,684,564명으로 전체 인구중 65세 이상 노인층은 약 23%에 달한다. 우리나라의 평균 연령은 45.5세이며 중위 연령(전체 인구를 한 줄로 세웠을 때 가운데 있는 사람의 나이)은 45.1세로 일본(49.4세)보다 낮지만, 영국(40세)·미국(38.3세) 등 주요 선진국보다 높다. 

이 같은 고령화 증가세는 더욱 가파르게 높아질 것으로 보여 고령세대에 대한 전체 의료비중 치과치료에 대한 치료 범위와 분야 개발에 대해 심도 깊은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

이 같은 초고령화 사회로 본격 진입하며 정부의 보건복지예산 현황도 2023년 109조중 약 21.3%에 해당하는 23조2289억원이 노인분야 재정에 투입됐으며, 건강보험에 12조4102억원, 보건의료분야는 4조5556억원이 사용됐다.

 

우리나라의 평균 연령은 45.5세이며 중위 연령(전체 인구를 한 줄로 세웠을 때 가운데 있는 사람의 나이)은 45.1세로 일본(49.4세)보다 낮지만, 영국(40세)·미국(38.3세) 등 주요 선진국보다 높다. -덴탈아리랑

 

2024년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 발간한 한국치과의료연감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치아 보유 상태중 현존 자연치아 수는 남 18.7개, 여 18.2개로 평균 18.5개이며, 20개 이상 치아보유율은 남 59.3%, 여 56.1%, 의치필요자율은 남 24.2%, 여 16.2%, 무치악자율은 남 8.2%, 여 8.8%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우리나라 국민들의 저작불편호소율은 33.7%, 구강기능제한율은 34.7%로 남자보다 여자가 높았으며, 두 지표 모두 증감을 반복하며 전체적으로 감소하다가 2022년 감소하였다. 

 

초고령화 사회, 치과의사도 고령화
우리나라 면허치과의사수는 2022년 기준 남 24,217명, 여 9,490명 등 총 33,702명으로 2023년 활동 치과의사는 28,392명, 이 중 치과병의원 근무 비율은 93.6%를 차지하고 있다. 활동 치과의사 수는 2010년 20,936명, 2016년 24,150명, 2023년 28,392명으로 지난 13년간 약 35.6% 증가해 왔다.

이 같은 증가속에 주목할 점은 치과의사의 연령대 역시 인구 추세에 따라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점이다.

치협이 집계한 활동치과의사의 연령별 현황을 보면, 2023년 기준, 가장 많은 비율은 50~59세(35.35%), 40~49세(29.96%), 60~69세(24.06%)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10년 후에는 6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기준 치과의사의 연령별 비율, 50대 치과의사의 비중이 가장 높다.-덴탈아리랑

 

치과계는 어디에서 답을 찾아야 할까?
한국은 2025년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며, 65세 이상 시니어 세대가 치과 치료의 주요 고객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제 65세는 과거의 노인세대가 아닌 사회 경제적 활동을 영위해야 할 새로운 중년시대로 웰빙과 Anti aging 시대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다. 시니어 환자들은 구강 건강 유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치료와 서비스 니즈를 보이고 있다.

국내 임플란트 시장은 연평균 7.8%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고령화 사회에서는 자연치아 소실 환자의 증가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70대 이상 환자들이 전체 임플란트 환자의 약 40%를 차지하며,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시니어 헬스케어 모델을 통해 환자 만족도와 치료성과를 높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임플란트 보험 적용 연령이 확대되면서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고 있으며, 향후 급여 적용 개수의 증가가 예상된다.

이같은 임플란트와 의치 치료 및 관리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자연치아 보존과 예방 중심의 관리 역시 점차 중요해져 정기적인 스케일링, 치주 질환 예방, 충치 치료와 같은 서비스는 시니어 환자들이 건강한 자연치아를 유지하기 위한 핵심 치료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아울러 심미치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치아 미백과 라미네이트는 외모 개선과 더불어 젊어지는 느낌과 자신감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는 고령 환자 중 약 40%가 심미치료를 고려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 시니어 세대는 가성비 높은 서비스와 맞춤형 치료 선호경향이 높으므로 환자의 건강 상태와 니즈를 고려한 개인화된 치료와 심리적 배려는 신뢰를 구축하는 핵심 요소다.

 

우리 사회는 65세를 넘어 향후 몇 년 후에는 70세 정년을 논하게 될 시점이 다가오고 있어 노인 세대의 재정의와 치료 관점을 환자의 생애주기에 맞게 새롭게 정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의 가장 많은 환자층을 보유하게 된 50대와 65세 이상의 시니어 세대를 위해 치과 개원가에서 제공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가 어떤 영역으로 어떻게 진화할 수 있을지 이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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