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은 32%···세계 1위 유지
Straumann AXS 등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 성장 중
창립 70주년을 맞이하는 스트라우만그룹이 2023년 연 매출액 24억 스위스프랑(한화 약 3조 6,40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스트라우만은 지난달 27일(스위스 바젤 현지 시각 기준) 2023년 연간 보고서를 발표하고 자사 실적 및 주요 성과, 지역별 매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8% 증가다. 유럽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특히 중국에서 전반적으로 성과가 향상됐다.
2023년 세계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은 약 32%로, 세계 1위 자리를 공고하게 유지했다.
스트라우만은 작년 스트라우만 BLT 임플란트, 네오덴트(Neodent) 등 프리미엄 및 밸류 세그먼트 부문에서 모두 두 자릿수의 성장을 기록했다.
치과 투명교정장치 클리어코렉트(ClearCorrect) 사업에서는 임상 교정 장치와 소프트웨어 등의 새로운 기능이 도입됨으로써, 더 많은 호응을 얻었다.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에서도 영역을 확장했다. 임플란트 및 치열 교정에서 진료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디지털 플랫폼 스트라우만 AXS(Straumann AXS)를 추가 구축해, 북미(NAM)지역에서 성공적으로 도입했다. 2024년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출시할 계획이다.
스트라우만의 임플란트 플래닝 및 가이드 디자인 소프트웨어인 코디엑스(CoDiagnostix)의 설치 사용자 기반은 2023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작년 4분기에 새롭게 출시된 코디엑스 AI 어시스턴트를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플래닝 성능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스트라우만은 지난해 갤보서지(GalvoSurge), 얼라이드스타(AlliedStar) 등을 인수하며 미래 성장과 인재를 위한 투자도 진행했다. 그룹의 투자 금액은 1억 8,900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2천 8백억원)에 달하며, 주로 스위스·브라질·미국·중국의 생산 능력 확장에 중점을 뒀다.
작년 6월, 스트라우만이 인수한 스위스 회사 갤보서지(GalvoSurge)는 임플란트 부작용 중 하나인 임플란트 주위염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세척 계를 제조하는 업체로, 인수를 통해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의 구강스캐너 제조업체인 얼라이드스타(AlliedStar)의 인수 절차도 완료했다. 향후 8년간 지배 지분을 확보하고 완전한 소유권을 획득할 예정이다. 얼라이드스타의 구강스캐너는 스트라우만 AXS 플랫폼과 연결될 뿐 아니라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더욱 경쟁력 있는 구강스캐너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욤 다니엘로 스트라우만 CEO는 “임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스트라우만은 2022년 440만명에서 지난해 560만명으로 치료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었다”며 “그 결과 역대 최고의 실적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7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에도 혁신과 디지털 변혁 속에서 미래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뒤 “전 세계 임직원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통해 미래를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할 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