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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리포트] 체어사이드 밀링머신, 더 가벼워지고 촘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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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리포트] 체어사이드 밀링머신, 더 가벼워지고 촘촘해졌다
  • 하정곤 기자
  • 승인 2023.07.06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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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서 사용하는 체어사이드 밀링머신이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디지털 덴티스트리 트렌드에 맞게 치과진료 프로세스가 단축되면서 웬만한 작업은 치과 내에서 처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가격 역시 과거보다 많이 낮아지면서 치과에서 밀링작업 및 홍보용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도 수요 또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체어사이드 밀링 및 디자인 직접 하는 원장 늘어나
요즘 들어 치과 내에서 직접 밀링 및 디자인을 하는 원장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세대가 교체되면서 원장님들의 연령도 낮아지고 있다. 이 분들은 디지털 장비에 비교적 익숙하기 때문에 기공실장님이나 기공소장님한테 전적으로 맡기기 보다는 본인이 직접 하려는 경향이 큰 것 같다”며 “치과의사 본인이 직접 할 줄 아는 것과 할 줄 모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밀링 및 디자인을 알면 기공실장님이나 소장님과의 의사소통도 원활하고 환자와의 피드백 등 유리한 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덴츠플라이시로나 관계자는 “치과장비를 사용하는 원장님들이 서서히 늘어나는 것은 밀레니얼 세대의 원장님들이 임상으로의 진출과 개원에 따라 기계, 정보기술에 능통하신 원장님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따라서 직접 장비를 활용하면서 관심도 역시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사용하고자 하는 소재의 다양성, 치과에서 추구하는 치료의 목적과 상황 등이 모두 다르고, 각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원장님들의 요구사항과 눈높이 또한 다를 수 밖에 없다”며 “하지만 원데이 치료, 고객에게 짧은 시간에 만족할 수 있는 치료를 경쟁력으로 추구하는 원장님들이 늘어나면서 원내에 기공사 또는 기공실을 두고 병원에서 추구하는 치료방법을 환자에게 적용하고자 하는 요구가 증가되면서 치과 기공장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건습식 모두 가능 
현재 국내 시장에 출시되고 있는 체어사이드 밀링머신 업체들은 대부분 건식과 습식이 모두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모두 두 가지 방식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개원가 원장들은 건식이든 습식이든 한 가지 방식으로만 사용하는 유저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 원장은 “건식에서 습식용도로 쓰려면 20~30분 정도 청소한 후 사용하면 되는데 습식에서 건식용도로 쓰려면 말리는 데 3~4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활용도 면에서 떨어진다”며 “가령 오전에 습식으로 사용하면 오후에나 건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때문에 한 대가 아닌 여러 대를 구입한 후 어느 하나의 용도로만 지정해서 쓰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원장도 “초창기에는 하루에 건식과 습식 모두 사용했는데 효율성면에서 낮아 건식으로 쓰고 있고 다른 밀링머신을 습식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또한 한 장비를 건습식으로 번갈아 장기간 계속 사용하면 장비에 무리가 생기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밝혔다.
    
컴프레셔, 석션 필요 없는데다 소음 줄이는 등 친환경 초점
요즘 출시되는 체어사이드 밀링머신은 컴프레셔와 석션이 필요 없는 장비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으며 업체들도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
피스티스의 경우 컴프레셔와 석션이 필요 없는 체어사이드 밀링머신 PS5 PRO를 선보였다. 한 대로 다양한 재료 가공이 가능한 올인원 밀링머신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요즘 체어사이드 밀링머신은 소음과 분진 그리고 진동을 줄이는 등 이른바 친환경 컨셉을 지향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층간 소음이 문제가 될 정도다. 물론 치과 밀링머신 소음은 이와 다르지만 치과에서 대기하는 환자들에게 밀링머신 소음은 불편을 줄 수도 있다.
그래서 업체들은 소음을 최소화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분진 역시도 많을 경우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대폭 줄이는 등 환경적인 측면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 유저들이 체어사이드 밀링머신 관련 많이 문의하는 사항
1. 정확도
2. 밀링속도
3. 장비 및 소모품 가격
4. 제품관리방법
5. 보철 범위
6. PMMA 가공 가능 여부
7. 원데이 보철
8. 하이브리드/글라스세라믹 가공 여부
9. 가격
10. 가공안정성
11. A/S

■ 업체에서 강조하는 체어사이드 밀링머신의 중요한 특성
1. 정확도 
2. 시스템 및 가공 안정성
3. 간단한 워크플로우
4. 밀링속도
5. 소음, 분진, 진동이 최소화된 장비
6. 모델리스, 원데이, 원스텝이 가능한 고정밀급 장비 
7. 컴프레셔, 석션(집진기)가 없는 최신기술탑재 장비
8. A/S

■ 업체에서 영업 시 겪는 애로사항
1. 비싼 가격
2. 밀링머신 이용을 위한 별도의 직원 고용 유무
3. 기존 밀링머신에 익숙해 새로운 제품에 대한 구입 설득 
 

또한 국산과 외산간 품질 격차도 많이 좁혀져 거의 대등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많은 편이다,
국산업체 관계자는 “국내외에 자사 밀링기를 사용하고 평가하는 치과 혹은 기공소의 경우 외산과 대등하거나 더 뛰어나다는 의견도 있다”며 “특히 비니어의 경우 얼마나 얇게 가공이 정확히 되는지가 관건인데  외산 장비 대비, 더 얇게 가공되며 Chipping 또한 발생되지 않고 있어, 외산 대비 가공 높은 정밀도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외산 관계자들은 국산이 대등한 수준에 올라선 것은 인정하지만 정확도와 가공성 등에서는 오랜 역사를 가진 외산의 기술력이 미세하게 앞선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향후 체어사이드 밀링머신 시장 전망
글로벌 리서치 전문 기업 MARKET RESERCH FUTURE의 2019년 자료에 따르면 덴탈 밀링머신의 글로벌 시장은 매년평균 7.25% 성장해 2025년에는 약 16억 3,560만 달러(약 1조 9천억 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산 업체 관계자는 “국내 치과기공시장은 많은 관계자들이 치과용 밀링머신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기존보다 더욱 정밀해진 보철물을 가공하고 AI도입을 통한 운영 자동화를 통해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대부분 치과의 Pain Point인 인력 안정성을 보완할 수 있는 장비 운영 서비스 시장이 갖춰진다면 향후 치과용 밀링기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산 업체 관계자는 “추가적인 장비 발달로 밀링머신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속적인 성능 업그레이드와 기능 개발, 그리고 가격적인 가성비가 높은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완전히 배제되지 않고 밀링머신만의 영역은 존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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