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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위생사협회, “4년 넘는 내홍, 협회 정상화에 열정 쏟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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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위생사협회, “4년 넘는 내홍, 협회 정상화에 열정 쏟을 것”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2.07.07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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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협, 황윤숙 신임 회장 등 19대 집행부 포부
“치과위생사 사라지지 않을 것, 오히려 필요” 

4년 넘는 내홍으로 휘청거렸던 대한치과위생사협회(치위협)가 최근 새 집행부 출범으로 회무정상화를 위한 초석을 다질 수 있게 됐다. 이에 치위협은 지난 6월 30일 서울 모처에서 제19대 집행부 대상 기지간담회를 개최, 새로운 출발을 향한 각오와 협회 추진 계획들에 대한 청사진 등을 기자들에게 전했다.  

향후 3년간 치위협을 이끌게 된 황윤숙 회장은 “회장이 처음인 관계로 미숙한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하고 싶은 일이 많고 협회 산적한 일도 많은데, 업무들이 잘 추진되고 있어 다행”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협회 정상화를 다짐했다. 그는 “협회가 4년 넘게 내홍으로 흔들린 바 있다. 제18대 집행부는 전반적으로 잘 진행됐으나, 여러 문제로 꿈을 펼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열정적인 모습으로 열심히 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4년 전 정책과 출마의 변 등을 꺼내 다시 들여다봤다”면서 “정책은 이미 정해져 있어 크게 바뀐 건 없으나, 협회장으로서 (해당 정책 등의)추진 속도는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다만, 당시에 비해 (내가)조금 더 부드러워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치위협은 7월과 8월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운영위 등 미구성 상태로 지난 7월 2~3일 ‘종합학술대회’가 치러졌으며, 앞으로 회무의 기본이 되는 정기총회, 8월 예정된 임원연수 사업계획 등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024 서울국제치위생심포지엄(ISDH)’ 국내 개최 준비에 집중할 것도 밝혔다. 28개국 이상의 국가별 치과위생사를 맞아 홍보전략부터 브로슈어 제작, 발표자료 준비 등에 집중한다는 것. 

동시에 어수선했던 내부 재정비도 돌입한다. 황 회장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조직정비가 필요하다. 시도위원회, 대의원회에 대한 해석 등 그간 법률절차 과정서 미숙한 부분이 발견돼서”라고 말했다. 

또 “4년 넘는 곤란한 상황에 따라 치위협에 덮여 있던 부정적인 이미지를 거둬내는 작업도 해야 하며, 이를 통해 협회가 안정화의 길로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짚은 뒤, 그간의 갈등 수습 및 화합에 대한 복안을 묻는 질문에는 “오해를 풀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 정관개정과 관련, “협회 산화 위원회가 10개로 구성돼 적어 보인다”는 질문에 황 회장은 “제가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하면서 “위원회별로 위원 7명까지 둘 수 있어  이를 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지부의 ‘구강보건사업’ 5년 계획에 맞춘 사업도 점진적으로 진행한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에 따라 위원회 등이 신속히 꾸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복한 일터’를 슬로건으로 내건 치위협 19대 집행부가 소개됐다. 황 회장을 비롯해 박정란 부회장, 박정인 부회장, 박진희 부회장, 한지형 부회장, 이미애 총무이사, 양윤선 사무총장 등이다. 

앞으로 △박정란 부회장(백석대)은 학술과 국제 △박정이 부회장(연세고운미소치과)은 총무‧재무‧정보통신 △박진희 부회장(춘천예치과)은 홍보과 연수 △한지영 부회장(수원과학대) 은 정책‧법제‧대외협력을 집중 담당하게 된다. 

박정란 부회장은 “3년 간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 역량대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히며 ‘2022 치위협 종합학술대회’ 준비사항을 브리핑했다. 

아울러 이들 집행부에 치과계 최대 숙제 중 하나인 인력난에 대한 질문이 도착했다. 이에 대해 ‘관련 법 제정’을 언급하며 “그에 대한 당위성, 즉 국민 설득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또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보건 전문가로서 의지를 갖고 가야 한다”면서 치과위생사로서의 자세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 4차산업 시대를 맞는 치과위생사의 위상과 역할 재고 문제도 거론됐다. 이에 황윤숙 회장은 “치과위생사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상담 등 ‘휴먼터치(Human Touch)’ 하는 직업은 사라질 수 없다. 치매 어르신 등을 모신 요양기관 등을 방문해보면 치과위생사의 역량이 대거 필요하다고 느꼈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 언론이 보도한 ‘치위생과 학생 중도 포기’ 관련 기사에 대해서는 “현실적이지 않다”고 꼬집었다. 한 해에 한 학교에서 10명이 자퇴해야 해당 수치가 나올 수 있다는 것. 또 전문대 내에서 취업률이 높고, 자퇴 없는 과가 치위생과임도 덧붙였다. 

황윤숙 회장은 이날 현장의 부회장단을 비롯한 19대 집행부를 언급하며 “항해 선적으로 보면 저는 갑판장 엔지니어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조금 더 성숙한 치위협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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