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 및 딥러닝 분석법까지 섭렵
대한치주과학회(회장 허익)가 지난 4월 21일부터 26일까지 개최한 '제31회 온라인 춘계학술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Preparing for the Next 60 Years in Periodontology'를 대주제로 기초 치주학에서 디지털 기술과 딥러닝 분석법까지 치주학의 최신 임상 지견을 총망라한 알찬 강연으로 장식됐다.
특히 비대면 학술대회에도 불구하고 예년보다 많은 384명이 사전 등록하는 등 큰 성원 속에서 치러졌으며,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저명한 연자들이 풍부한 지식을 공유해 열기를 돋우었다.
먼저 한승현(서울대치전원 구강미생물학교실) 교수가 최신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결과에 기반하여 치주질환 환자의 치은연하 세균총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전하며 학술대회 시작을 알렸다.
이어 주지영(부산대치전원 치주과학교실) 교수가 차세대 염기 서열 분석 결과 특정 유전형이 치주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단일 염기 다형성 (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s) 식별을 통한 맞춤형 치주질환 진단 가능성을 제시했다.
치주재생 분야에서는 조인우(단국치대 치주과학교실) 교수가 나섰다. 조 교수는 이날 측방변위 판막술을 이용한 치근 피개와 관련해 생생한 수술 영상과 함께 숙련된 술자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아울러 구기태(서울대치전원 치주과학교실) 교수는 오픈 힐링을 이용한 치조제 보존술 적용 확대 및 향후 발전 방향에 관한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강연을 펼쳤다.
김현종(가야치과병원) 원장과 민경만(서울메이치과의원) 원장은 임플란트 주위염 치료와 치주-교정치료의 종합적인 전략을 세우기 위해 다각도로 접근하는 방식을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소개했다.
또 김종은(연세치대 보철과학교실) 교수와 조현재(서울대치전원 예방치학교실) 교수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임플란트 가이드 제작과 활용, 딥러닝 분석법과 관련해 열강을 펼쳤다.
치주과학회는 시대 흐름에 부응해 김주한(서울의대 정보의학교실) 교수의 특강을 마련해 의료계 빅데이터 흐름과 이를 치과계에 적용하는 방안까지 다뤄 눈길을 끌었다.
허익 회장은 “치주과학 발전과 국민 구강건강을 선도하는 학회의 다양한 활동에 지속적인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