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교정치료 외길만 걸어온 백철호(새이치과 교정과치과) 원장이 오는 9월 5일 교정 치료 술기 향상을 열망하는 개원의를 위해 특별한 세미나를 준비했다.
‘교정으로 묻고 교합으로 답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강연은 백철호 원장과 장원건(마일스톤즈치과) 원장이 함께 나서는 합동 세미나로 시작 전부터 반응이 뜨겁다. 이들은 9월 5일부터 12월 19일까지 총 6회에 걸쳐 교정과 교합의 상관관계를 짚고 다년간 축적해온 임상 노하우를 전수하며 청중의 멘토로 활약할 계획이다.
교정과 교합은 떼려야 뗄 수 없어
백철호 원장은 “많은 교정 전문의가 치아를 움직이는 치료를 하고 있지만 교합에 대해서는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백 원장은 지난 2017년 일본 퀸테센스에서 출간한 『생체친화적인 전략적 교정치료와 교정용 미니스크류의 응용』의 한국어 번역을 맡으면서 “총 14개 목차 가운데 교합 분야만 유일하게 번역을 하지 못했다”며 자신 또한 교합에 부담을 안고 있던 치과의사였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교정치료의 트렌드가 심미 위주로 자리 잡으면서 교합의 중요성을 더욱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 백 원장의 지적이다.
그는 “종종 심미치료를 요구하는 환자에게 끌려가며 심미 위주의 교정치료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교합을 알고 하는 치료와 모르고 하는 치료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정 전문의와 교정치료를 하는 많은 치과의사가 교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자신감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세미나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정치료 한계 극복한다
백철호 원장이 꼽은 이번 세미나 핵심은 생체친화적 치료다. 이미 생체친화적 교정치료를 하는 대표적인 인물로 불리는 그는 이번 강연에서도 생체친화적 치료법을 가감 없이 공유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특히 백 원장은 “0.010 AEL NiTi를 이용해 오픈코일 없이 원하는 곳에 공간을 만들면서 효율적으로 레벨링이 가능한 술기를 전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0.010 AEL NiTi를 이용한 지 10년이 넘었다”면서 “크라우딩이 심한 곳에 0.010 AEL NiTi를 사용하면 효율적인 레벨링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특히 “0.010 AEL NiTi를 이용한 레벨링은 고난도 임상 술기가 요구되는 바람에 많은 임상의가 이 방법을 활용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강연을 통해 술자들의 임상 테크닉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백 원장은 “미니스크루를 이용해 하악전도증 및 장안모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를 비수술 치료로 개선할 수 있는 임상 팁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니스크루를 이용한 치료를 두고 과격한 치료법이라 생각하는 임상의도 있지만 실은 최소침습적인 부드러운 치료법”이라면서 “수술과 비수술의 경계선에 있는 환자에게 미니스크루를 이용하면 비수술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백철호 원장은 지난해 중국 동경에서 ‘치열을 이용해 얼굴을 고친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폭발적인 호응을 받았던 만큼 “이번 강연에서도 청중의 기대에 부응하는 알짜배기 강연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교정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고 치료 영역을 넓혀가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청중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기존 틀을 벗어난 새로운 진행 방식도 이번 세미나에서 주목할 대목이다. 백철호 원장은 매 강연 장원건 원장과 함께 연단에 올라 서로의 강연에 질문을 던지고 답을 받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세미나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그는 “단순히 내용만 전달하는 딱딱한 강연이 아닌 연자와 청중이 모두 참여하는 활기차고 인간미 넘치는 세미나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장원건 원장도 교정치료를 하는 치과의사가 이해해야 하는 교합 이론을 집중적으로 파헤친다. 그는 “기능적으로 우수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어떻게 진단하고 평가해야 하는지 기준점을 제시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특히 “협진을 할 때 교정치료의 역할과 방법에 대해 체계적으로 짚고, 교합 개선을 위해 투명 교정을 어떻게 적용하고 사용할지의 구체적인 증례를 통해 풀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