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기재협회(이하 치재협)가 이태훈 회장의 자진 사퇴로 이달 25일 임시총회를 통해 10대 회장 잔여 임기를 채울 보궐선거가 진행된다. 애초 치재협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한술, 이하 비대위)의 의지대로 오석송 전 부회장의 신임회장 추대가 유력했으나, 지난 3일 김명규(신용덴탈) 대표의 깜짝 출마 선언으로 추대를 고수해오던 김한술 위원장이 직접 출마를 선언했다. 이번 보궐선거 역시 지난 10대 회장 선거와 마찬가지로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에 본지는 양측 후보의 출마의 변을 들어봤다.
기호 1번 김한술 후보
이태훈 전 회장의 협회를 사랑하는 마음과 업무에 대한 추진력과 열정은 그 누구보다 대단하다. 이 전 회장은 정책업무 추진을 통해 치재업계의 위상과 업계 균형 발전을 달성해야 한다는 방침으로 10대 집행부를 강력하게 이끌며, 정책 공약사업을 추진해 왔다. 주의의 혼란과 음해에도 흔들림 없이 시종일관 꿋꿋이 추진해온 공정경쟁규약, 치과산업 클러스트 사업 등 정책사업의 가시적 방향과 달성이 눈앞에 있다. 그간 이 전 회장의 개인적인 베릴륨 메탈 문제로 정치적 공세와 회무에 대한 음해도 많았지만 지난 2월 총회를 통해 일부의 의도된 정치적 공세를 모두 잠재우며 70%가 넘는 회원의 지지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의 사임으로 10대 회장 보궐선거를 임시총회를 통해 선출키로 하고, 오석송 전 부회장을 전직회장과 원로 및 10대 집행부, 전국 다수 회원의 뜻으로 합의 추대를 추진해 왔으나, 그 뜻에 반기를 든 김명규 후보자의 회장 출마 선언으로 무산됐다. 이후 회장 추대 제안을 수락했던 오석송 전 부회장이 경선에 참여 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때문에 직접 경선에 참여하게 됐다.
●부회장 후보
-오석송(메타바이오메드) 대표
-이용식(네오프란트) 대표
-김종희(비타오이에스) 대표
-노학(알파테크) 대표
●공약사항
-공정경쟁 규약 공정위 심의 통과 및 공정 실시.
-KDX 전시회 추진.
-광주, 대구 치과산업 클러스트 조성사업 추진.
-소매상과 수입상 연합회 결성 정책지원.
-제조업 연합회 정책지원.
-EDI 확인업무 인증기관 재지정.
-미래형 생체부품 소재사업 클러스트 벨트 구축.
-식약청과 업무협약 체결.
기호 2번 김명규 후보
지난해 불법 메탈 수입 판매로 촉발된 치재협의 위기는 회원사들을 갈기갈기 찢어 놓았다. 이해관계가 다른 회원사들이 동료에게 비수를 꼽고, 서로에게 생채기를 냈다. 지금은 상처를 치유하는 집행부가 필요하다. 그러나 그들은 또 다시 집행부를 맡겨 달라고 한다. 결과적으로 이태훈 회장을 퇴진시키고, 다른 임원들이 그대로 회무를 이어가겠다는 발상에 불과하다. 이것은 명백한 ‘꼼수’다. 전국 5백여 회원사를 우롱하는 처사다. 물론 10대 집행부 한 명 한 명 모두가 훌륭하다. 그러나 지금은 회원들의 상처난 자존심을 어루만져줄 집행부가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업계에서 존경받을 수 있는 추대후보를 추천하자고 제안했다. 보궐선거에서 경선이 붙는다면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것에 나 역시 동의하기 때문에 제안했던 것이다. 그러나 나의 제안은 비대위로부터 거절당하고 말았다. 집행부 총사퇴가 다른 목적이 있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회원사의 화합과 단합이 중요한 시기다. 더 이상 ‘꼼수’는 치재협과 회원사들에게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안겨 줄 것이다.
● 부회장 후보
홍창식(보원덴탈) 대표
김두환(다코) 대표
문세규(한국요시다) 대표
구진회(쓰리에이메데스) 대표
● 공약사항
10대 집행부의 좋은 정책은 계승 완성. 잘못된 정책은 과감하게 개선
10대 집행부 정책파트 이사들은 삼고초려 해서라도 회무 연속성 담보
회원사들의 눈높이에 맞춘 회무 진행
회원사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집행부
복지부와 식약청 등 정부기관과의 관계 복원
빠른 시일 내에 EDI업무 복원
대한치과의사협회 등 유관단체와 신뢰 회복
실추된 치재협과 회원들의 자존심 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