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9개 시군구 보건소에서
65세 이상 재가노인 대상 시범 실시
2025년 4월부터 29개 시군구 보건소에서 찾아가는 맞춤형 구강관리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은 2025년 4월부터 전국 29개 시군구 보건소에서 65세 이상 재가 노인을 대상으로 한 「방문 구강건강관리 시범사업」을 처음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보건소 치과의사, 치과위생사가 치과이용 및 접근이 어려운 거동 불편 노인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구강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대상은 보건소 내외 타 보건의료사업 등에서 연계․의뢰된 구강건강문제가 있는 노인 중 거동이 불편한 65세 이상 노인이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의료ㆍ요양ㆍ돌봄 통합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지방자치단체도 포함되어 있어 구강건강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노인들의 전반적인 건강과 복지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ㆍ요양ㆍ돌봄 통합지원 사업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시‧군‧구가 중심이 되어 돌봄 지원을 통합‧연계하여 제공하는 사업으로 ’26.3월에 본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노인맞춤형 구강관리 시범사업은 29개 보건소 관내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중 보건소 내외 타 보건의료사업 등에서 연계․의뢰된 구강건강문제가 있는 노인 중 거동이 불편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다.
서비스를 신청한 대상자에겐 보건소 치과의사 및 치과위생사가 3개월간 직접 가정을 방문하여 구강위생 상태, 구강건조 등 구강건강 상태를 평가하여 구강관리계획을 수립하고 구강 관리교육, 불소도포 및 기타 필요한 예방적 처치 등 맞춤형 구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강 관리교육은 올바른 칫솔질 방법 및 치실 사용법 교육, ‘파, 타, 카, 라’ 발음교육, 혀 운동 및 입 체조, 구강마사지 교육, 구강건조 예방 교육 등을 포함한다.
구강건강은 치아 문제를 넘어 영양 불균형, 심혈관질환, 폐렴 등 전신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노년기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이지만,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신체 기능 저하,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정기적인 치과 방문과 올바른 구강 관리 실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방문 구강건강관리 시범사업은 4월부터 10월까지 전국 29개 보건소에서 7개월간 운영하며 이를 통해 노인의 구강위생 및 구강기능 개선 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농어촌형 등 지역 유형에 따른 사업 성과를 비교․분석하여 지역별 특성에 맞는 모형 개발 및 서비스의 질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참여 보건소에 방문 구강건강관리에 필요한 표준 지침을 제공하고 전문가 자문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의료ㆍ요양ㆍ돌봄 통합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지방자치단체도 포함되어 있어 구강건강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노인들의 전반적인 건강과 복지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곽순헌 건강정책국장은 “노인 방문 구강건강관리 시범사업은 노인들의 구강건강뿐만 아니라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다”라며 “더 많은 노인이 건강한 치아로 행복한 노후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보건소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김헌주 원장은 “거동이 불편한 재가 노인은 구강관리에 더욱 취약한 만큼, 직접 가정을 방문해 제공하는 맞춤형 구강관리서비스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구강건강관리를 필수적인 건강관리 요소로 인식하고, 주기적이고 포괄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구강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환자군 판단기준은 ‘치아․치주질환’ 문제 파악을 통해 관리군과 일반군으로 구분한다.
관리군은 치아․치주질환 문제를 1개 이상 보유한 경우, 3개월 집중 관리(방문 3회, 유선 모니터링 2회)하며, 일반군은 치아․치주질환 문제가 없는 경우, 12개월 기준 연 1회(방문 1회, 구강건강관리 교육 제공)한다. 시범사업기간을 고려 7개월로 운영하게 된다.

복지부는 ‘25.4~10월까지 7개월간 29개 시군구 보건소에서 실시되는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구강위생 및 구강기능 개선율 등 사업효과 평가, 대상자 선정기준․군분류 기준 및 서비스 주기․인력․예산 등 적정성 평가를 통해 개선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참여 기관 담당자 사전 설명회 개최(’25.3.27.)와 ‘노인 방문구강관리 실무 협의체’ 구성·운영(’25.4월~)하며 4월부터 10월까지 사업을 시행한다. 실무 협의체는 보건복지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참여 지자체, 관련 전문가, 지역치과의사회 등이 참여한다. 이후 시범사업 평가 및 사업 모형 고도화를 올 11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평가는 방문구강건강서비스 제공율, 구강위생 개선율, 구강기능 개선율 등을 평가한다.
현재 노인 방문 구강건강관리 시범사업 참여 지자체 현황은 서울이 종로구, 용산구, 성동구, 동대문구, 중랑구, 성북구, 노원구등 7개 지자체로 가장 많고, 경기도는 일산서구, 오산시, 용인기흥구, 안성시, 여주시 등 5개, 강원도와 전북이 각 3개, 광주, 전남, 경북, 경남, 충남 등이 각 2개 및 충북 1개 등 29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