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진료 및 구강 관리 제공... 전신건강 보호
사단법인 건강사회운동본부(회장 안창영)는 지난 3월 22일 경기도 의왕시 소재 건강누리의왕시립노인요양원(원장 윤정오)에서 구강보건실 개소식이 열렸다고 전했다.
건강누리의왕시립노인요양원은 경기도에서 최초로 세워진 구강보건실로, 국민건강보험 서울요양원, 시립동대문실버케어센터, 청암노인요양원에 이어 네 번째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에 처음으로 오픈한 구강보건실 설치를 통해 요양원 입소자들에게 전문적인 구강 검진 및 맞춤형 치료를 제공해 건강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됐다. 요양원 어르신들 환자 돌봄에서 구강 건강과 영양 관리가 매우 중요한 이유는 전신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며, 특히 요양원 어르신들의 경우 불량한 구강위생관리로 인해 구강건강이 악화되기 쉽다. 구강건강 악화로 제대로 씹거나 삼키지 못하면 충분한 영양섭취를 할 수 없어 몸이 쇠약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며 더 나아가 흡인성 폐렴과 같은 중증 질환에 걸려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사례도 발생한다.
건강누리의왕시립노인요양원에 설치된 구강보건실은 치과 의료진이 치과 진료 및 구강 관리를 제공해 어르신들의 구강건강 및 전신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강보건실은 어르신들이 계속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3단계로 운영된다. 먼저 1단계는 전수조사를 실행해 보행하실 수 있는지, 직접 양치를 하실 수 있는지, 틀니를 착용하셨는지 등의 대한 여부를 분류할 계획이다. 이어 2단계는 구강검진으로, 보행이 가능하신 분부터 먼저 진료를 진행하고 기본적인 스케일링, 양치질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와상으로 누워계신 분들을 직접 찾아가 5~6주에 걸쳐 교육·관리를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3단계에서는 유병 어르신의 치료를 마치고 돌아오시면 이전의 구강관리를 다시 시작한다.
윤정오 건강누리의왕시립노인요양원 원장은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지역사회 돌봄 치매 어르신 구강관리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전문가 분들의 의견을 들으며, 국가정책이 시작될 단계에 요양원 내 어르신들께서 이동에 어려움 없이 구강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됐으며, 또한 가족 분들의 돌봄 영역도 경감시킬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이런 시범적인 사례로 점차 어르신들을 위한 구강 보건실이 많이 생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안창영 건강사회운동본부 회장은 “건강사회운동본부는 올해 구강보건실 설치를 통해 요양원 입소자들에게 전문적인 구강 검진 및 맞춤형 치료를 제공해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자 한다”라며, “일본 같은 경우 40년 전부터 노인의 구강 관리를 해왔으나, 우리나라도 지금부터라도 어르신들을 위한 구강관리를 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도에서 제1호 실버 구강관리실을 만들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제2호, 3호 구강관리실이 경기도에 또 생겨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건강누리의왕시립노인요양원 구강보건실에 덴티로드㈜의 한훈석 대표가 틀니 세정기, ㈜네오바이오텍의 허영구 대표가 치과 유니트체어, 고운덴탈의 김용택 대표가 치과 기자재 장비 및 설치 비용, 닥터초이스코리아의 최종훈 대표가 구강보건실 치과 진료 재료 및 구강용품을 후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