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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헌의 시와 그림] 이(齒)에 관한 고난의 길(Via Dolor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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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헌의 시와 그림] 이(齒)에 관한 고난의 길(Via Dolorosa)
  • 송선헌 원장
  • 승인 2022.04.07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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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미소가있는치과 송선헌 대표원장
<Passion, 2022-04, 송선헌>

굼뜬 내가 예를 갖추고 가고 싶은 길은 스페인의 카미노 데 산티아고, 프랑스의 랑도네, 미국의 Continental divide trail, 애팔래치아(AT)와 태평양 연안 트레일(PCT), 영국의 풋패스, 일본의 시코쿠 헨로미치, 이탈리아의 비아 프란치제나, 북인도의 라다크길, 아일랜드의 크로프 패트릭, 스리랑카의 아담스 피크, 페루의 잉카 트레일, 베네수엘라의 로라이마 트레일, 파타고니아의 트레일, 뉴질랜드의 밀포드 트랙, 티벳의 카일라스... 나의 삶과 함께 더 단출하게.

그리고 올레길, 둘레길, 옛길, 순례길, 마실길, 호반길, 해변길, 도성길, 해파랑길, 금강소나무길, 외씨버선길, 자락길, 나들길 등이 있듯이 강화에서 고성까지 456㎞ 평화의 길을 당장 열어라! 그 다음은 날줄로... 통일의 길을 열어라! 

이(齒)에 관한 수난의 길(Via Crucis)

제1지점은 십자가형 확정 : 예견된 운명 
제2지점은 가시관을 씌움 : 누구도 조롱하지 말라 수고했으니
제3지점은 처음 쓰러짐 : 무거움도 잠시
제4지점은 마리아를 만남 : 마지막 재회를
제5지점은 십자가를 시몬이 대신 짐 : 진정시키는 의료 행위를 하고 
제6지점은 베로니카가 얼굴을 닦음 : 선한 마음을 갖고 
제7지점은 두 번째로 쓰러짐 : 심화는 꼭 할 필요가 없지만 모를 일  
제8지점은 나를 위하여 울지 말라 함 : 더 담대하게
제9지점은 세 번째로 쓰러짐 : 내려놓음, 이젠 과감한 결단을 
제10지점은 옷을 벗김 : 준비하는 자
제11지점은 십자가에 못 박음 : 대속!
제12지점은 죽음 : 슬프지만 영생을 꿈꾸는 
제13지점은 시신을 내려놓음 : 부활을 맞이하는 새 세상
제14지점은 장사 지냄 : 새 생명으로 살기 바라며... 감사합니다.
우리의 치과 출근길도 
기쁨의 길로 다시 부활하여라.
그래서 간절히 다른 건 다 버리고 
사랑만을 닮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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