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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아리랑 10주년 연중기획] 치과계 학회 탐방- 대한치과교정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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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아리랑 10주년 연중기획] 치과계 학회 탐방- 대한치과교정학회
  • 김영은 기자
  • 승인 2022.02.10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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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의사들의 사회적 위상 강화 위해 노력

치과계 발전과 함께 성장한 덴탈아리랑이 창간 10주년을 맞았다. 치과계도 발전을 거듭하며 학술 활동과 임상 결과 등이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본지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일궈낸 대한민국 치의학의 현주소를 알아보기 위해 대한치과의사협회 인준학회부터 차례로 만나본다<편집자 주>.

대한치과교정학회(이하 교정학회)는 대한치과의학회 산하 최초의 분과학회로, 1959년 5월 28일 설립됐다. 이후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정관을 개정하고 1974년 1월 28일 학회 인준을 첫 번째로 받아 오늘까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김경호 제31대 회장에게 교정학회에 대한 60여 년의 역사와 앞으로 교정학회가 추구할 방향을 들어봤다.

교정학회만의 장점 및 타 학회와의 차별점이 있다면?
오래된 역사, 높은 회원수, 바른이봉사회 3가지다. 교정학회는 치과계에서는 최초, 의과 쪽과 합쳐서 보더라도 이비인후과학회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역사가 오래된 학회다. 그만큼 대한민국 치과 학술계를 선도하고 발전시키는 데 주도적인 공헌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현재 교정학회 회원은 3000여 명으로 학회에 대한 애착심과 학술대회에서의 응집력은 이미 유명한 이야기이며 학술대회에 기대하는 수준 또한 매우 높다.

또한 2012년에는 학회사업을 지원하고 대국민홍보와 봉사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사단법인 바른이봉사회를 창립해 교정의사들의 사회적 위상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대국민 홍보전략의 방향은?
현재 교정학회 구성원의 90% 이상이 개원의다. SNS가 발달하며 교정치료에 대한 무수한 정보가 생산됐고 그 중에 왜곡되고 과장된 일부 정보가 전달돼 국민의 혼란을 초래하는 상황도 많이 목격됐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교정학회 회원들인 개원의들은 개인적인 SNS 채널을 통해 각개전투식으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려고 노력하며 필요 이상의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이었다.

또한 수년 전부터 대형병원들의 난립, 다양한 광고매체나 SNS광고 등의 등장으로 소위 과대광고 마케팅, 이벤트 병원들의 지나친 상업적인 광고가 문제 됐으며 실제 환자들의 피해로 돌아가는 일도 생기는 등 개원의와 환자 모두에게 피해가 갔다.

악영향이 길어지자 교정학회가 교정의사와 일반인들 사이에 정보의 균형을 채워줄 수 있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고 대국민 홍보를 31대 집행부의 가장 중요한 핵심사업으로 설정해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30여 년간 써오던 ‘공보위원회’의 명칭을 ‘홍보위원회’로 과감히 교체한 것도 이러한 의지를 다지기 위한 일환이다.

홍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면?
작년 여름시즌 캠페인을 통해 대국민 홍보를 진행했는데, 학회가 설정한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과대광고, 과도한 이벤트, 과도한 할인을 진행하는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집이나 직장 가까운 곳에서 교정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 캠페인을 한국소비자원과 공동 진행해 신뢰성을 더욱 확보했으며 교정치료의 성수기라 할 수 있는 여름방학 직전인 6월말부터 개학 전인 8월까지 집중적으로 전개해 그 효과의 극대화를 노렸다.

대국민 홍보의 성과는?
캠페인을 통해서 ‘대형병원보다는 집이나 직장에서 가까운 소규모 교정전문치과에서 교정치료를 받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교정학회 대다수 회원들의 경영환경을 조금이나마 개선시킬 수 있도록 노력했고, 이벤트 병원은 의사가 자주 바뀌거나 실장들의 월권행위가 많은 바람직하지 않은 병원이라는 인식을 충분히 심어줬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와 관련, 캠페인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동시에 오픈해 반복, 중첩의 효과를 노렸는데 자체적으로 메시지 전달의 효과가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채널A 종편 아침프로그램에 학회 윤리이사가 출연해 피해야 할 병원, 바람직한 병원의 유형 등을 소개했고, KBS FM 인기프로그램에 40초 분량의 캠페인 음성광고를 50일간 송출했다. 또한 서울 지하철 1·3·4호선 및 경기 분당선 전동차 내에 포스터 캠페인을 2달간 진행했고 특히 부산,대구 및 광주지하철에도 1달간 진행했다.

젊은 세대에게는 좀 더 감성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그들에게 익숙한 방식인 유튜브를 이용한 형식으로도 콘텐츠 ‘[설렘주의보] 당신에게도 지금 교정이 필요한가요? (부제) 좋은 교정치과를 찾아서’도 기획했다. 이 웹드라마를 통해 과대광고 이벤트 병원의 허실을 드러내고 대한치과교정학회의 ‘우리동네 교정의사찾기’ 페이지를 자연스레 홍보했다.

디지털교정플랫폼도 등장하는 등 디지털 바람이 거세다 
교정학의 화두 역시 진단과 진료의 디지털화다. 

다만 기술을 가진 소수의 회사나 연구소 등이 플랫폼을 독점한다거나 의사와 환자간의 전통적인 유대관계를 곡해하고 디지털기술로 발전된 과실을 공정하게 나누려 하지 않으려는 추세도 관찰되기 때문에 윤리적, 법적인 제도를 검토하고 지속적으로 국민들에게 의사와의 신뢰가 치료의 성공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점 등을 함께 홍보해 다양한 폐해를 줄이면서 교정치료의 디지털화를 지원하려는 장기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공유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2년간 교정학회 집행부를 이끌며 코로나 시국의 어려움 속에서도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회원들의 학술, 진료에 대한 탐구열정을 성공적으로 충족시켜 줄 수 있던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31대 집행부는 올해 3월을 마지막으로 업무가 마무리되지만, 앞으로 새로운 집행부가 이끌 교정학회도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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