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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 MBA] 기회개발의 민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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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 MBA] 기회개발의 민감성
  • 박종석 의료전문코치
  • 승인 2020.01.16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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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 코치의 ‘성장하는 병원의 비밀’ 18
박종석 의료전문코치

“어떤 사람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데 보트 한 대가 다가왔어. ‘건져 줄까요?’, ‘아뇨, 하나님이 구해줄 거예요’. 좀 이따 다른 보트가 왔는데 또 도움을 거절했어. 그러다 결국 죽었고, 그는 하나님에게 물었어. ‘왜 저를 구해주지 않았죠?’ ‘보트를 두 대나 보내줬잖아 바보야!’ 그랬대. 웃기지?”

영화 ‘행복을 찾아서(2006)’에서 나온 대사다. 전 재산을 투자한 의료기기 판매사업의 실패로 길거리에 나앉아 실의에 빠졌던 주인공이 아들과 노숙자 쉼터를 찾기 위해 걸어가던 중 아들이 아빠에게 해 준 말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아빠는 아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기 앞에 스쳐 지나가는 모든 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처절하리만치 도전하게 된다. 주인공은 아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에게 다가온 보트를 발견했고 그 보트에 올라타기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식중개인으로 성공하게 된다. 

이 이야기 속에 담겨진 아들의 따뜻한 손길은 주인공의 깊은 자괴감을 해소시켰고 이로 인해 얻게 된 자기 자각은 주인공으로 하여금 주어진 모든 조건과 상황, 자신의 경험을 총동원해 기회를 탐색하게 했다.

코칭에서는 ‘기회개발’을 중요한 과제로 인식한다. 사람들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시간이 흘러 그것이 내게 다가온 보트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후회한다. 보트가 우리에게 다가온 기회임을 아는 것은 ‘기회개발의 민감성’에서 나온다. 민감해야 기회의 존재를 알아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다음의 네 가지 이유로 민감함을 놓치게 된다.

ㆍ과거의 실패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하고 실패에 머물러있어 현재 상황을 놓친 경우.
ㆍ부모나 중요한 타인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저평가 되는 자신의 모습에 낙담하는 경우.
ㆍ높은 자기기준과 무엇인가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는 당위적 목표설정으로 인해 그 결과가 늘 만족스럽지 않은 성과를 내는데 익숙해져 있는 경우.
ㆍ자신의 내면에서 끊임없이 작동하는 내면의 비판자 목소리와 타인의 자극에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습관이 형성된 경우이다.

2020년 경자년의 새해가 밝았다.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면서 지난 해를 돌이켜 보고 새로운 해의 계획을 세웠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계획에서 더 나아가는데 실패하고 작년의 오늘과 올해의 오늘이 큰 다름 없이 또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그러나 올해는 병원의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개인적인 삶의 계획을 이루는데 있어서 거창한 계획보다는 자신에게 다가온 기회의 보트를 알아차릴 수 있는 ‘기회개발의 민감성’에 주목했으면 한다. 민감성으로 기회를 포착하고 그 기회가 자신에게 아주 중요한 것임을 깨닫는다면 보트에 올라 탈 수 있는 실행력을 발휘하는데 훨씬 수월할 것이다. 

과거에 스쳐 지나간 놓쳐버린 기회에 대한 미련이나 회한을 애도하며 버리고, 불확실한 미래를 기다리고 있는 몽상적인 삶과도 결별하면서 Here & Now에 머무른다면 자기 삶의 통찰과 자각은 더욱 또렷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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