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치아가 있든 없든 턱관절을 갖고 살아간다.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전체 인구 중 75%나 된다. 이들 중 41%는 자신이 질환을 갖고 있는지 조차도 자각하지 못한 채 어느 날 갑자기 큰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통합적인 TMD & Occlusion 접근법은 객관적인 분석 데이터를 토대로 환자들이 통증을 느끼기 전에 제대로 된 치료를 제공해 줄 수 있는 방법이다”
지난 20일 방한해 부산대치전원과 연세치대에서 Comprehensive TMD & Occlusion Digital Analysis Solution System에 대한 강의를 펼친 Dr. Mike Alan Smith는 TMD진료의 가장 큰 화두로 선제적인 교합, 근육, 관절에 관한 통합적인 임상접근법을 제시했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개원하고, 미국 Clinical Mastery Series의 임상교육 담당 Faculty Director로 활약하고 있는 Dr.Smith는 1999년부터 교합진단 시 T-Scan을, 2000년대 초반부터 BioPak Sytem을 임상에 적용해왔으며 2004년 Biometrics 마스터십을 취득한 바 있다.
Dr.Smith가 밝힌 통합적 TMD 접근법은 환자의 연령대나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환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할 수 있다. 정확한 데이터의 수집, 분석으로 불필요한 진료과정은 배제시키고 꼭 필요한 최소침습적 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진료효율을 꾀한다.
환자 고통원인 정확한 규명
그에 따르면 환자의 상태를 분석해 증상을 확인하고 어떤 요인들로 인한 것인지 원인규명을 할 수 있어 환자들의 고통원인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Dr.Smith가 임상에 적용하는 시스템은 BioPak System과 T-Scan 시스템이다.
이 가운데 BioPak System은 근육을 분석하는 시스템인 BioEMG와 턱관절 진동을 분석하는 JVA, 개구운동으로 근육과 관절의 움직임을 분석하는 JT-3D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교합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T-Scan Novus를 연동하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TMD 진단과 치료전략 수립을 위한 기본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이를 토대로 진단을 개선시켜 근육과 턱관절 내의 다양한 연관 문제들의 리스크를 줄이면서 치료에 중점을 둔다. 환자가 고통을 느끼기 전에 문제를 진단하고 시스템 간 상호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최적의 기능과 기능항진적인 상태를 유도할 수 있도록 JVA를 통해 턱관절의 문제를 EMG는 근육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한다. JT-3D를 이용한 턱의 움직임을 통해 진단을 정확히 내릴 수 있다.
통합적인 디지털 분석 솔루션
BioPak System의 구성은 크게 BioEMG, JVA, JT-3D로 구성되어 있으며, 교합분석 프로그램인 T-Scan Novus와도 연동시켜 사용할 수 있다. BioEMG는 저작 및 하악운동 시 악안면 교합근의 활성도를 데이터로 처리하는 근전도 분석 시스템이다.
JVA는 저작운동 시 턱관절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분석하는 시스템으로 TMD의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JT-3D는 자석 센서를 이용해 하악운동의 궤적을 데이터화하는 시스템으로, 개구운동을 통해 턱관절의 움직임과 근육의 움직임이 정상궤도인지를 분석해준다. T-Scan Novus는 하악 운동 시 치아접촉의 변화를 힘과 시간에 따라 분석해 무너진 교합의 밸런스를 찾아내고, 교합의 방해요소를 보기 쉬운 그래프로 데이터화하는 시스템이다.
실제 Dr.Smith는 정밀한 JVA분석은 약 $275, 신속 스캔은 $78, T-Scan진단을 $89 정도를 환자에게 청구한다. 미국 내에서도 TMJ에 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여서 치료의 지속성, 즉 내구연한을 위해서도 올바른 진단이 선결조건임을 강조했다.
이제 교합을 넘어 근육과 관절, 교합의 삼박자가 어울려 완성된 측정값을 기록해낼수 있다. 이런 데이터는 이들 조직 간의 힘의 크기와 시간에 따른 힘의 크기변화와 방향성도 기록하며 환자의 정확한 분석을 위한 데이터로 활용된다. 그는 “환자가 어떤 진료를 받아도 Optimal Function, Hyper Function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치료가 향후 주목해야 할 진료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통역을 담당한 심준성(연세치대 보철학교실) 교수는 “TMJ를 건강하게 만든 후 치료를 시작한다는 것은 기존의 교합만을 토대로 한 개념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으로, 치료 예후에 대한 정확한 추적 분석이 가능해 향후 개원가에서 많은 관심을 갖는 치료가이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