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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S2015 현장취재 3편] 한국기업의 힘과 브랜드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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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S2015 현장취재 3편] 한국기업의 힘과 브랜드 파워
  • 정동훈기자
  • 승인 2015.03.26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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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료산업 강국, KOREA를 알려라!”

덴탈아리랑은 지난 1~2편의 독일 IDS특별현지취재를 통해 향후 미래의 치과계 먹거리가 될 분야 및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동향을 다루었다. 이번 호에서는 현지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의 활약상을 통해 한국치과산업의 활약과 그 과제를 살펴본다.

올해 IDS 전시회 기간 중 한국기업들의 경쟁력은 크게 임플란트, 유니트체어, CT등 디지털 장비, 진단용 소장비 및 치료기구류와 재료, 교정재료, 기공재료 등 치과기자재 전반에 걸쳐 고른 분포지형도를 나타냈다. 이들 제품군의 국제경쟁력 역시 분야별로 일정수준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한국, 경쟁력있는 분야 눈길임플란트 분야는 한국치과산업이 이미 전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을 정도로 제조기반 인프라 확충과 브랜드 파워에서 중저가 시장에서는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전시회 기간 중에는 신흥이 SIS(Shinhung Implant System)의 전 라인업 Luna, Sola, Stella를 비롯해 ‘Sinus Kit’와 함께 전통의 강자인 유니트체어 Taurus G2 및 C1등 Taurus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워 상당한 계약성과를 거뒀다.
 
오스템 임플란트 역시 임플란트와 함께 유니트체어 K3를 IDS에 선보였으며, 덴티움은 구강스캐너를 처음 출시했고, 덴티스는 임플란트외에 국내외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는 LED 수술등 LUVIS시리즈를 선보였다.

메가젠임플란트는 AnyRidge, AnyOne 시스템과 소장비외에도 디지털 진단 소프트웨어 R2GATE를 전시 및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네오바이오텍과 디오 등도 임플란트와 함께 CAD/CAM과 구강스캐너와의 접목을 통한 디지털을 전면에 내세워 주목받았다. 이밖에도 국내의 임플란트 기업 20여 개사가 참여해 임플란트 시장에서 ‘Made in Korea’ 브랜드 파워를 떨쳤다.


 세계가 주목하는 KOREA 브랜드

한국은 이번 전시회 기간 중 임플란트 외에도 ‘디지털’과 ‘교정’, ‘보철소재’분야 등에서 새로운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유럽 한복판에서 개최된 IDS지만 한국기업을 찾은 대부분의 고객은 전 세계에서 몰려온 딜러들로 이는 세계 치과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위상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디지털 분야에서 저선량시대를 앞세운 바텍은 아프지 않은 유연하고 소프트한 EzSensor Soft를 새롭게 선보여 주목받았고, HDX 외에 레이 역시 저선량 CT등을 선보였다. 전 호에서도 소개한 바 있는 덴티움의 구강스캐너가 이번 IDS 기간 중 처음 선보였고, 세계적인 스캐너 전문기업 Medit 역시 ColLab을 적극 홍보했다.

국내벤처기업 DDS의 CAD소프트웨어와 스캐너, 밀링시스템 역시 뜨거운 호응속에 유럽등 세계각지의 딜러들로부터 상당한 상담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내 치과재료업계를 대표하는 베리콤, 스피덴트, 다이아덴트와 함께 3A MEDES, 대광IDM, DK문교, 신원덴탈, bioMTA, 디지메드, 코스모바이오메디케어, HDX, 메타바이오메드, 마이크로엔엑스, 세신, 세양, 포인트닉스, 포스디온, 푸르고, 스피드덴탈, 타이오스, 유투스, 윈어스, 대구테크노파크, 두나미스, 마루치, 휴비트, 지스코프, 한일, 대양덴텍, MCT, 오성MND, 굿닥터스, 그린비앤디, 이노디, 삼우, 휴레이저등 150여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첨단 치과장비, 소장비 및 재료부문에서 Made in Korea의 역량을 과시했다.

한국기업들이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

이번 전시회에 부스 참가한 한국기업은 최종 149개사로 역대 최대인 약 4270 sqm 규모로 참가하여 IDS 참가국 중 독일을 제외한 해외참가국으로는 이탈리아,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참가기업 수를 기록한 것으로 최종 발표되었다.
 
한국은 주요 대표기업들이 개별부스로 참가한 것 외에도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와 대구테크노파크, 광주테크노파크등에서 공동관을 운영하였고, 각 개별기업들이 참가하여 한국의 치과산업을 세계시장에 널리 알렸다.

그러나 한국치과산업계의 지형도를 들여다보면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들도 지적되고 있다. 먼저 한국업체간 겹치는 유사품목군이 많아 불필요한 가격경쟁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다.

현장을 찾은 대부분의 바이어들은 한국브랜드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도를 토대로 고정 거래파트너들을 보유하고 있으나 새로 참가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집 건너 거의 유사한 품목들이 밀집되어 있어, 좀 더 유리한 조건으로 구입하고자 하는 쇼핑투어에 집중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또 다른 사항은 이미 한국제품도 카피캣, 즉 모방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일부 품목의 경우, 중국, 대만등의 기업들은 한국제품을 그대로 모방한 제품들도 출시하고 있는 상황.

아울러 현재 한국기업들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일부 품목들은 이미 중국, 대만, 브라질등 국가의 업체들이 상당부분 따라오고 있어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와 함께 효과적인 마케팅력도 강화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중국관의 경우, 과거보다 참가사 수의 증가가 향후 수 년 내에 한국기업 수를 추월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인해전술과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이들 개도국들의 추격을 피하고 보다 부가가치 높은 분야를 개척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적극적인 해외마케팅 개척에 공을 들일 필요가 있다.

그 다음으로는 전 세계 주요 선진국 기업들간에 벌어지고 있는 각종 M&A 및 협업을 통한 네트워크의 강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제 IDS 전시장의 많은 장비전문 기업들은 재료부문 회사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장지배력과 경쟁력을 유지하려 애쓰고 있다.

한국기업들도 일부 글로벌 네트워크의 협력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들 네트워크 강화에 관심을 기울일 여력이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전 세계적인 변화와 협력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는 업계 전체의 합심의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개별적인 브랜드 파워에 집중하기 어려운 기업일수록 Made in Korea의 공동브랜드 파워를 키워나가기 위한 선제적 노력과 단합이 중요한 시점이 되고 있다.

KOREA 브랜드 힘 하나로

한편 이번 전시회 기간중 덴탈아리랑은 한국제조기업들을 소개한『KOREA』를 제작,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치산협)와 함께 배포하여 주목받았다.

이번에 발행된 KOREA에는 한국 주요 분야별 제조기업들의 제품안내가 상세히 게재되어 있어 우수한 한국 제품을 찾으려는 바이어들의 좋은 지침서로 평가받았다.

특히, 표지에는 ‘Do you know Dokdo?’의 제목과 함께 독도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워 한국의 영토 독도를 치과계에 홍보하는데 일익을 담당, 현장에서 큰 호응을 받았다. 『KOREA』는 향후 2015년~2016년의 세계 주요 치과전시회장에서 배포될 예정이어서 한국브랜드를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lose up]“삼성 독립 Ray, LED X-ray 기술 선보여”

Dental X-ray 전문기업인㈜레이(대표 이상철)는 이번 IDS전시회 기간 중 여러소재로 주목받았다.

그 첫번째는 이번 전시회 기간중 선보인 다양한 기술력이다. Low-dose를 이용한 피폭량 최소화와 고품질 이미지 두가지를 잡는 LED Visible X-ray guide light기술을 치과계에서 세계최초로 선보인 것.

이 기술은 환자의 얼굴에 비춰지는 LED빛을 통해 X-ray촬영부위를 직관적으로 파악, 원하는 FOV(Field Of View) 사이즈 지정이 직접가능해 필요한 부분만 스캔할수 있어 저선량실현도 가능하다. 소장비 부문에서도 RIO Sensor(Intra Oral Sensor)를 새롭게 선보여 기대이상의 계약체결 성과를 거뒀다.

두번째는 ㈜레이가 대주주였던 삼성전자로부터 독립하며 진정한 치과용 엑스레이 제조기업의 진용을 다시 갖추게 된 것이다. 레이의 이상철 대표는 최근 삼성전자 보유지분 약 70%를 전량매입했다.

레이 측은 이번 결정으로 더욱 신속한 기술투자 및 시장접근 전략의 속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좀 더 고객의 가까운 곳에서 서비스할 수 있도록 주력시장인 미국과 유럽에 현지법인 설립을 준비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도 이런 결정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으로 최근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Venture capital회사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투자를 유치하는 등 2012년에 RAYSCAN-Alpha를 출시한 이후에 매년 2배 이상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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