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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SINO-DENTAL 2013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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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SINO-DENTAL 2013을 가다!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3.06.13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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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편: 중국치과시장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중국을 대표하는 국제전시회인 제 18회 SINO DENTAL 2013이 지난 6월 9일부터 12일까지 북경 China National Convention Center (CNCC)에서 나흘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덴탈아리랑은 현지 취재를 통해 G2로 급부상중인 중국의 국력을 배경으로 발전중인 SINO DENTAL 2013 현황과 세계 속의 한국치과계 역할을 2회에 걸쳐 살펴본다.

제1편: 중국치과시장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제2편: SINO-DENTAL 2013이 남긴 것과 과제

중국치과시장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최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중국의 삼성 배우기 열풍에 적잖이 놀랐다는 기사가 언론에서 비상한 관심을 얻은 바 있다. 비단 삼성뿐이랴! 중국은 정부주도로 각 산업분야별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일본, 독일은 물론 가장 가까운 목표물로 한국을 벤치마킹하며 무서운 속도로 따라오고 있다. 치과시장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 치과기기 시장 연평균 30%이상 성장
최근 전 세계 시장조사 전문기업 (주)글로벌인포메이션(GII)이 발표한 ‘중국의 치과 산업 조사(China Dental Industry Report, 2012-2014)’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치과기기 시장은 전년대비 31.6% 성장해 2011년에는 25억 8,990만 위안을 기록했다.
중국의 치과기기 시장은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개발도상 단계이지만, 2006년 이후 수입 제품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임플란트와 교정등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2013년 현재와 1980년대 과거가 함께 공존하는 시장
올 해 중국 시노덴트(북경전시회)는 북경 올림픽이 개최된 올림픽 경기장 근처의 대형 국제컨벤션 센터에서 21개국 700여사가 서울 시덱스의 약 2배인 36000 sq meters의 규모로 참가했다. 전년도인 2012년에는 80여개국의 7만여명이 참관했다.

전시장은 크게 2개 층으로 나뉘었다. 독일, 일본, 한국 등 전 세계에서 몰려든 최첨단기자재와 일부 중국대표기업들이 치과재료, 장비, 임플란트, CAD/CAM 등을 보여준 1층 전시장과 각종 소모품 및 카피품으로 가득 찬 70,80년대 우리의 야시장과도 같은 지하층 전시장은 시대의 구분을 확연히 보여줬다. 1층과 지하층은 타임머신을 타고 10~20년전 과거로 회귀한 느낌이 들 정도로 양 전시홀의 전시품목이나 전시장의 분위기가 매우 달랐다.

 

 

 

 

 

독일기업에는 호감, 일본에는 다소 무관심,
한국에는 급관심 

이번 전시회 기간에 선보인 전시품은 지난 3월 독일전시회의 주요 전시품이 일부 재 등장했다. 참가국중 독일, 일본, 한국이 국가관을 설치했고, 이 중 독일관은 메인홀의 중심에서 첨단 독일공동관을 설치해서 중국이 아닌  유럽 전시회에 온 착각이 들 정도였다. 

독일관 입구에는 분데스리가 축구선수 빅 모델과 독일의 산학연 최첨단 연구물들을 함께 전시하며, 중국 오성기와 독일 국기를 나란히 배치해 중국과의 파트너십을 표현하는 등 세심하게 중국관람객을 배려했다. 독일관은 독일 기업과 각 브랜드들이 갖춘 과학적인 데이터베이스가 대학 등 전문 기관과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이고 협업 결과라는 자신감을 잘 나타냈다.

반면 전통적인 치과재료와 장비를 중심으로 전시한 일본관은 정치적인 이슈와 정서때문인지 다소 한산했다. 한국관은 급변하는 중국 현지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품목군으로 활발한 마켓을 형성했다. 일부 제품들의 경우 과거 유럽이나 일본산 카피시대를 지나 중국에서는 한국산 카피품이 인기리에 전시장내에서 버젓이 거래되기도 했다.


중국치과시장의 3多 3强
중국전시회의 특징은 3多, 즉 엄청난 인파, 선진국의 유명 브랜드, 그리고 흔히 짝퉁이라고 일컫는 카피품이다. 대부분의 해외 기업들은 중국전시회에서는 첨단 제품을 출시하기 꺼린다. 그 이유는 중국업체들이 바로 시장에 카피품을 내놓기 때문이다.

아울러 중국치과시장은 3强, 즉, 그 동안 OEM을 토대로 발전한 소모품 및 일회용 위생용품류 분야와 선진국 기자재를 모방하여 출발한 저가 핸드피스 및 기공 기기등 장비류 분야, 그리고 지르코니아 블록 등 자원물질에 기반한 소재산업 부문을 3强으로 꼽을 수 있다. 중국은 화학제품류 기반의 치과재료나 복합구조의 장비류나 CAD/CAM 관련 등은 아직 멀었다는 평가다. 실제로 대부분의 치과재료 전시품은 독일, 일본 및 한국제품들이 주종을 이루었다.

 

 

 

 


 

 

 

 

 

 


중국, 한국 스타일 인기!
중국전시장에서는 한국산에 대한 인기가 높다. 그러다보니 일부 저가의 한국제조품을 “한국”이라는 브랜드로 몰아 인기영합하려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국내 한 제조업체에서 제공받은 값싼 임플란트 제품을 한국산 제품으로 홍보하며, 부스와 강연장에서 홍보에 적극적인 중국업체도 눈에 띄었다. 일부 한국 기업들은 품질력이 떨어지는 제품이 한국이라는 브랜드만을 앞세워 홍보한다면, 한국브랜드 이미지에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왜곡된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불과 수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시장은 우리와는 십여년의 격차를 보였다면, 2013년 현재는 분야에 따라 오히려 한국보다 강세를 나타내는 분야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앞서 언급한 3강 분야는 이미 중국과의 경쟁에서 가격과 품질경쟁력에서 열세로 역전된 지 오래다.
 

 

중국시장은 인구 14억명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중 중산층은 1억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 세계 명품시장을 장악한 부유층 인구수만도 천만명에 육박한 점을 고려한다면 중국시장의 규모나 잠재력은 가히 상상이상이다.

한국 기업을 포함 한 전 세계의 많은 기업들이 중국 시장으로 몰려오는 이유는 이들 막강한 구매력을 갖춘 부유층과 소득성장을 누리고 있는 중산층 확대를 눈여겨보기 때문이다. 다음 호에서는 중국 전시회 현지의 주요 전시품과 한국기업들의 활약, 그리고 SINO-DENTAL 2013이 남긴 과제를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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