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말하는 ‘디지털치과와 디지털치과기공에 대한 명확한 솔루션은 무엇일까’를 생각하기 전에 과거 부터 내려오는 우리들의 기공물 제작에서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되돌아 보는 것은 의미가 없지 않다.
우리가 환자 구강에 영구히 사용하게 하는 보철물은 다른 인체 보철물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먼저 인상채득이라는 과정이 필요한데, 직접적으로 입속에서 보철물을 제작할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구강 내를 그대로 복제해 복제물 위에 치아 보철물을 제작하는 방법이다. 여기에 따르는 인상재와 석고 등은 오랫동안 치과계에서 중요한 소재이며, 지금도 여전히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소재를 다루는 것은 사람의 손이고 또한 이러한 소재가 상변화가 일어나면서 물리적으로 발생하는 체적변화는 보철물의 정밀성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보철물이 맞지 않는 것은 어느 한쪽의 문제보다는 진료실과 기공실의 문제로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으며, 이것은 디지털 보철 제작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요새 구강스캐너가 인상채득하는 것은 일반화가 됐다. 구강스캐닝 과정을 생각해보면, 하악, 상악순으로 스캔하며, 이후 교합스캔을 채득해 하악과 상악 데이터를 같이 머징 하게된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머징스텝에서 과연 얼마만큼 정밀한 환자의 구강 내 교합상태와 정확하게 붙는지 의문을 갖게되며, 이러한 의심을 갖게 되는 것은 시중에 나와있는 구강스캐너의 소프트웨어 머징단계를 보면 알 수 있다.
마치 바이트 트레이에 인상재를 바른 후 환자에게 꽉 물라 하고 인상채득 후 석고를 부어본다면 이것이 구강내 바이트와 정확히 일치할까. 주로 바이트스캔의 머징에서 문제가 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런 디지털의 부족한 점은 아날로그로 보정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이 지점에서 3D프린팅의 모델출력도 필요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 같고, 최근 구강스캐너 제조사와 3D프린터 제조사 그리고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앞다투어 모델을 제작하는 솔루션을 내놓는 것을 보면 왜 그러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