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MBA] 치과가 많은 곳에? 치과가 적은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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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치과가 많은 곳에? 치과가 적은 곳에?
  • 이해범 대표
  • 승인 2022.12.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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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성장하는 치과를 만든다 42

얼마 전 개원컨설팅 요청을 받아 만나게 된 내년도 개원을 준비하는 원장님과의 대화 속에서 가장 먼저 등장한 말은 바로 제목에서도 언급했듯이 “치과 정말 많죠? 치과가 정말 많은 곳에 들어가서 한 번 제대로 해볼까요?”와 아니면 “차라리 치과가 별로 없는 곳에 들어가서 소소하게 왕노릇 해볼까요?”라는 말이었다.

만약 이 글을 읽는 선배 원장님들은 후배에게 같은 질문을 받았다면 어떤 대답을 해주실 것인가?

치과 간의 경쟁이 증가하고 있음을 매일 매일 피부로 체감하는 시기이다. 갈수록 늘어나는 치과의 수, 개원입지는 한정되어있고 경기는 불안정하다. 의료법도 개원의에게 유리하게 돌아가지는 않는 느낌이다. 이미 규모를 갖추고 영업을 하고 있는 치과들을 개원의들은 어떻게 따라잡아야할지가 가장 큰 관건이며 그 질문에 대한 답과 조력을 위해 많은 문의가 오고 있다.

이런 질문에 답을 주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컨설팅 회사가 존재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러한 역량을 갖추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필자의 회사도 많은 연구와 노력, 실행과 실패를 통한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지만, “이 지면을 통해서 단순하게 치과가 많은 곳으로 가시라”, “치과가 적은 곳으로 가시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경영은 가장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리는 가장 주관적인 결정이라고 불린다. 그만큼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 것은 여러가지 요인들이 고려되고 분석이 된 후에 결정이 되어야하는 복잡한 결정이라는 것이다.

다만, 하나 흥미있는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자 한다. 전국 시·군·구 지역 중 치과병원과 치과의원의 합이 ‘10’이상인 전국 193개 지역의 경쟁 관련 지수를 연구한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박사 논문(최형길 2016)의 내용 중에 치과 수가 많은 지역은 그 수에 비례하여 총 치과의료의 이용량이 증가했다는 연구결과다. 즉, 지역의 고정된 치과 의료수요가 지역 안에서만 절대 머무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 말은 “그럼 치과 수가 많은 곳으로 가서 개원을 해야한다!”라는 의미로 받아드리진 마시길 바란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소수의 대형치과들이 존재하는 지역에서 대부분의 치과들이 느끼는 경쟁지수는 다른 지역에 비교하여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즉, 치과가 별로 없는 곳에 들어가서 쉽게 왕노릇 할 수도, 치과가 많아 치료 수료가 집중되는 곳에 들어가서 많은 사람들을 쉽게 잡을 수도 없다는 이야기이다.

삼국지에서 천하를 삼분하듯 ‘여기는 내 땅’, ‘저기는 내 땅’ 하며 지역을 나눌 수도 없는 현실 속에서 이 논문은 이렇게 마무리하고 있다. 치과의사 개개인의 여건과 역량에 맞는 개원이 되어야하며, 치과간의 협력 및 견제를 통해 바람직한 가치 경쟁이 되어야 한다고. 치과의사 스스로가 전문가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이다. 쉽지 않은 개원의 길 속에서 인생에 가장 큰 꿈을 준비하시는 모든 선생님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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