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치과의사협회인 ADA가 인증한 불소함유치약은 약 50여개에 달한다. WHO가 불소 치약을 필수 의약품 목록에 추가하기로 함에 따라 이 같은 치약속 불소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WHO는 2021년 가을 경 불소 치약에 포함할 필수 의약성분에 은 디아민 플루오라이드 및 글라스아이오노머 시멘트를 포함하도록 추가시켰다. 이 같은 WHO의 결정은 각 국가별로 향후 불소 성분 함유 치약이 법적인 단계로 나아가는 데 있어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을 보인다.
학계는 이 같은 변화가 구강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만 각 나라별로 불소를 쉽게 구할수 없거나 품질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창립 91주년이 된 ADA Seal은 치과용 제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제도로, 현재 57개의 불소 치약을 포함하여 400개 이상의 제품에 인증씰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 “불소 치약의 품질은 WHO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효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국은 FDA 규정에 따라 품질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ADA Seal 프로그램을 통해 품질을 확인하고 소비자에게 우수한 품질 제품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고 미시간치과대학의 교수이자 ADA 위원회 인증 소위원인 Carlos González-Cabezas 교수가 말했다.
또한 지난해 영국 치과 저널(British Dental Journal)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불소가 함유되지 않은 치약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공중보건의 이슈가 될 소지도 있다.
현재 미국내 치약중 불소성분이 없는 치약도 판매되고 있지만 ADA의 인증은 불소를 함유한 치약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González-Cabezas 박사는 “최근 WHO에서 불소 치약을 필수 의약품의 모델 목록에 포함하기로 한 결정은 치과계와 전 세계 치과 건강에 좋은 소식”이라며 “미국에서 ADA는 일반 대중이 이용할 수 있는 최고의 증거 기반 우식 예방 전략 중 하나이기 때문에 수십 년 동안 불소 치약을 강력하게 지지해 왔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것이 불소 치약의 가장 중요한 이유다. 지난 50년 동안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우식증 유병률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치과의사협회는 불소 성분이 어린이와 성인 모두의 우식 예방에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오랫동안 지지해왔다.
윤미용 기자 arirang@dentalarira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