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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치주염, 인지 저하 위험성 두 배로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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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치주염, 인지 저하 위험성 두 배로 높인다
  • 윤미용 기자
  • 승인 2020.09.10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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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 질환 앓고 있는 사람이 치매 위험 2배 높게 나타나

구강 건강이 좋지 않으면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발견은 치주질환, 특히 진행된 단계에서 후일 가벼운 인지 장애와 치매가 발생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30세 이상의 미국인 약 6470만 명이 치주염을 앓고 있다. 이 질병은 종종 관절염, 당뇨병, 암 및 심혈관 질환과 관련이 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지역사회 동맥경화 위험 연구에서 평균 연령이 63세인 8,275명의 참가자를 포함했다. 참가자 중 누구도 치매 기준에 해당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참가자를 경미한 인지 장애와 치매에 대해 평가하고 치주 프로빙 깊이, 출혈 및 치은퇴축을 측정하는 전체 치주 검사를 수행했다. 그다음 치주질환의 진행정도와 범위, 손실된 치아 또는 임플란트로 대체된 치아의 수에 따라 그룹화했다.

연구 시작 시점에 참가자의 22%는 치주 질환이 없고 12%는 경증 치주 질환이 있었다. 12%는 심한 치주 염증이 있고 8%는 치아 손실 정도가 낮았으며 12%는 대구치에 치주질환이 있었다.

11%는 심한 치아 손실이 있으며 6%는 심각한 치주 질환을 앓았다. 20%는 전혀 치아가 없다. 연구가 끝날 무렵 연구원들은 평균 18년 동안 추적된 참가자 8,275명 중 4,559명을 평가했다.

Minneapolis에 있는 University of Minnesota 공중 보건 대학의 역학 및 지역 사회 보건부 부교수 Ryan T. Demmer는 “20년 동안 사람들의 치아 건강을 조사한 결과, 연구 시작 시 가장 심각한 잇몸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끝까지 경미한 인지 장애 또는 치매 위험이 약 2배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지만 좋은 소식은 치아 손실이 적고 잇몸 질환이 경미한 사람들이 치아 문제가 없는 사람들보다 사고력 문제나 치매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참가자의 약 ⅕(1,569 명)이 연구 기간 동안 치매에 걸렸다. 여기에는 건강한 치은과 치아 전체를 가진 참가자의 14%, 경증 치주질환이 있는 참가자의 18%, 중증 치주질환이 있는 참가자의 22%, 무치악 참가자의 23%가 포함됐다.

무치악 참가자는 건강한 치은 및 치아를 모두 가진 참가자에 비해 경미한 인지 장애 및 치매 위험이 약 2배 높았으며, 중간 또는 중증 치주질환이 있고 일부 치아만 있는 참가자는 인지 저하 위험이 20% 더 높았다.

연구자들이 당뇨병, 높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흡연 등 치매 발병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을 고려한 후 위험을 평가했다.

연구진은 “구강내 미생물과 치매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하고 잇몸 질환 치료가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구를 위해 선택한 참가자의 평균 연령이 63세이기 때문에 이들의 인지 저하가 치주 질환과 치아 손실에 선행했을 수 있다는 점을 주지시켰다.

이번 연구는 ‘Periodontal disease and incident dementia: The Atherosclerosis Risk in Communities Study (ARIC)’의 제목으로 Neurology의 2020년 7월 29일자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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