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철 소재로 대한민국 브랜드 파워 입증
독자적인 리튬 소재 개발 … 해외 기업과 어깨 나란히
㈜하스는 “We are always thinking what is right for human lives”를 기조로 제품을 넘어 인류에 기여한다는 신념으로 세라믹 보철 재료를 제조하고 있다.
강원도 강릉시 과학산업단지 내 본사를 두고 있는 ㈜하스(대표 김용수)는 미국, 남미, 유럽, 중국, 동남아 지역의 5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바이오 세라믹 전문기업으로, 리튬 디실리케이트 소재를 포함한 글라스 세라믹 소재를 주력 제품으로 제조, 판매하고 있다.
용감함이 만들어 낸 기적
“치과분야를 모르니 용감하게 시작했습니다. 힘든지 알았으면 시작조차 하지 않았을 겁니다(웃음)”
김용수 대표는 치과계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상경계 출신이다. 그는 설립 몇 년 전 국내 임상가 친구가 ‘이런 품목을 해보면 어떨까’라는 제안에 몇 번이고 고사하다 결국 우연하게 세라믹 제조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그는 “세라믹을 만드는 엔지니어 출신도 아니고, 어쩌다가 사업을 시작한 케이스”라며 “모르는 게 용감했다. 12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결국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누구와 같이 일을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는 김 대표는 “하스가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된 것은 연구 개발 엔지니어, 생산 직원, 마케팅 담당, 인허가 담당 등 회사 내 각 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유능한 인재를 만난 덕분”이라며 “그들과 하모니를 이루고 있기에 독일, 일본 등 100년 이상 보철 분야를 장악한 세라믹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힘을 갖춰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오랜 역사를 자랑하던 몇몇 심미보철 소재 기업들에 의존했던 소재에서 하스의 독자적인 리튬 소재 개발로 국산 소재에도 관심을 가지는 등 치과계의 구도 또한 변하고 있다.
뛰어난 심미 보철 조력자
하스가 주력으로 선보이고 있는 밀링용 블록 ‘Amber® Mill’은 Nano 사이즈의 리튬 디실리케이트 결정 구조로 구성된 소재로 우수한 물성을 자랑한다. 특히 우수한 그라데이션 효과로 별도 색조작업 없이 글레이징만으로 완성한 보철물이 뛰어난 심미성을 구현하는 게 장점이다. 리튬 디실리케이트 소재이지만 다른 소재와 달리 밀링 후 열처리 온도에 따라 투명도가 달라지는 등 하스만의 기술로 개발된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다. 덕분에 환자와 임상가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제공한다.
안정적인 강도, 물성, 심미성을 보장하는 CAD/CAM 블록 ‘Rosetta® SM’은 다양한 적응증을 위한 심미 보철에 탁월하며, 백류석 계열의 글래스 세라믹 소재의 CAD/CAM 블록 제품 ‘Rosetta® BM’은 1대1 가공이 가능해 간편하고, 빠른 보철물 제작을 돕는다. 아울러 안정적인 심미성이 장시간 지속되며, 정밀한 결과물 확보가 가능하다. 이밖에도 하스는 CAD/CAM 시스템용 지르코니아 블록 제품 ‘Zirtooth™ Multi NEO’, 리튬 다이실리케이트 프레스 ‘Amber® Press’ 등 다양한 글라스 세라믹 소재로 술자들에게 믿음을 주고 있다.
김 대표는 “처음 회사를 설립할 때 ‘흔히들 잘 알지 못하는 나라의 한 작은 마을에서 열리는 학회에 초대받아서 하스 제품을 소개할 정도로 모두가 알고 있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모두가 안 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봤지만, 이제 하스는 해외에서도 알아주는 브랜드 파워를 가진 기업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전 세계 모든 임상가가 사용하는 소재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 개발할 것”이라며 “보철 소재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보다는, 사람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제품을 만드냐에 따라 우리의 결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하스는 오는 9월 6일 롯데월드 타워 SKY31 컨퍼런스A에서 ‘Aesthetics in Digital Dentistry’를 대주제로 대한디지털치의학회와 공동으로 ‘2020 I.DE.A’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