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 이하 치협)는 지난 19일 치과의사회관에서 제11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협회대상 공로상 및 학술상 수상자 결정, 임원 보선 등 상정 안건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치협은 협회대상 수여 규정에 따라 26대 협회장을 역임한 안성모 고문을 협회대상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그는 회장 재직시절인 2005년 5월부터 2007년 6월 요양급여비용협의회 위원장직을 수행하며 요양급여비용 결정과정 제도 정착 기반을 마련하고 적정급여로 국민들이 양질의 진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공헌했다. 또한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소 설립,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 설립주도, 치과의사 윤리규범의 제·개정 마련 등 다양한 업적을 남겼다.
협회대상 공로상 시상은 다음달 21일 대구에서 열리는 제68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치협은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에서 추천한 정필훈(서울대치전원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 교수를 제45회 협회대상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정 교수는 구강 내 절개의 코 관절 중안면 양악수술로 대표되는 새로운 얼굴 성형 수술법 25가지와 얼굴재건 수술법 19가지를 창의적으로 고안해냄으로써 한국 치의학 발전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학술상 시상은 오는 5월에 열리는 APDC 행사 중 진행키로 했으며, 올해 신인학술상 수상후보자는 추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편 치협은 박용덕 전 정책이사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이재용 원장을 신임 정책이사로 보선했다.
또한 이사회에서는 올바른 구강건강 정보 전달과 치과의사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한국경제TV ‘아~해보세요’ 방송프로그램 제작에 후원 단체로 참여키로 했다.
이밖에도 2020년도 요양급여비용(수가) 계약 협상단 협상대표에 마경화 치협 보험부회장을, 협상위원에 김수진 치협 보험이사, 최대영 서울시치과의사회 부회장, 김영훈 경기도치과의사회 보험부회장을 구성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김철수 회장은 전문의시험업무 위탁대상을 확대하는 보건복지부의 ‘치과의사전문의 수련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정 개정령안’ 입법예고와 관련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다.
그는 “전문의시험업무 위탁대상을 기존 치협에서 의료관련 법인으로 확대하려는 개정안을 결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전문의제도 안착을 위해 치협뿐 아니라 전 치과계가 일치단결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였다. 현 시점에서 이를 지원해줘야 할 정부가 오히려 치과의사 전문의관련 규정 개정안을 발의했다는 자체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전문의제도 경과조치가 끝나고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는 2022년 이후 복지부와 함께 치과계 내부 합의를 거처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