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DUNEDIN: 치과 치료를 위한 해외 여행은 ‘의료관광’의 가장 보편적인 형태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의료관광은 주로 환자 관점에서 연구됐다. 그러나 오타고 대학이 최근 뉴질랜드에서 떠나는 치과 관광의 영향을 조사해 눈길을 끈다.
뉴질랜드 치과의사가 치과진료를 받기 위해 해외로 여행하는 환자에게 치료를 제공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음을 밝혔다.
이 연구는 관광학과의 부교수인 Brent Lovelock, 공중 보건부의 선임 연구원 Kirsten Lovelock와 구강 재활과 교수 Karl Lyons가 수행했다.
이 연구는 2016년에 337명의 뉴질랜드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정보를 수집했으며, 96%는 1년에 적어도 1~2 회 치과 관광객을 만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왜냐하면 그들은 교정치료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오타고 대학의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아시아와 같은 지역은 치료비가 저렴하기 때문에 뉴질랜드 사람들이 치과치료를 받기 위해 해외로 나가는 것을 발견했다. 태국은 치료의 가장 보편적인 나라로 알려져 있어, 치과 환자의 거의 90%가 태국에서 치료를 받았다.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뒤를 이었다. 일부 환자의 경우 치료가 성공적이지만, 다른 환자의 경우 치료가 실패하고 관광객은 뉴질랜드에서 다시 한번 치료 방법을 찾아야 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치과의사들은 해외 치료로 인한 가장 중요한 문제는 후속 유지 관리 부족과 치료 후 가용성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응답자의 약 절반도 치료계획의 부족과 치료 기록의 부족이 문제라고 밝혔다. 절반 정도의 치과의사들은 치과 관광으로 합리적인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단지 6%의 치과의사들만이 환자들에게 치아건강을 향상하는 결과로 나타난다고 밝혔으며, 1%만이 환자들에게 추천한다고 답했다. 21.8%는 치과관광이 뉴질랜드의 치과의료시스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약 15%의 응답자가 치과관광이 실제 소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하는 반면 6%는 교정치료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실제로 수익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생각했다.
조사에 참여한 한 치과의사는 “환자들은 진료의 질이 낮고 뉴질랜드 치과와 치료 기준이 다르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면서 “종종 과잉 진료를 받고 부작용으로 치아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고 치료 옵션에 대해 명확한 논의나 인식을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의료(치과)관광으로 떠나는 지역에 미치는 영향: 뉴질랜드 치과 전문의의 시각’이라는 제목으로 2018년 8월 관광경영 저널에 발표됐다.
치과진료차 태국·인도·인도네시아로 의료관광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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