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대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강현구 예비후보가 지난달 24일 △서울지부 회비 인하 △시덱스 개혁-서울 나이트 폐지 △회장 관용차 폐지 등을 포함한 13대 공약을 1차로 발표했다.
회무 집행의 낭비적 요소를 줄여 회원들의 부담을 낮추고, 회장의 특권을 내려놓으며 회원들과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취지의 굵직한 공약들이 눈길을 끌었다.
강현구 예비후보는 “회무집행의 낭비적 요소를 제거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여 절약된 예산으로 회비 예산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면서 “회원들의 정서와 맞지 않는 대표적 전시성 행사 ‘서울나이트’를 폐지하고, 시덱스의 외적 성장보다 내실화를 통해 종합학술대회 부대행사라는 본분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회장의 특권처럼 여겨졌던 전용기사와 고가 관용차 폐지로 예산을 확보해 회비 인하를 위한 주머니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예비후보 캠프가 낭비적 요소의 절감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대략 10% 인하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강 예비후보 캠프는 여자 치과의사와 청년 세대를 공략한 공약에 힘을 실었다.
여자치과의사의 권익 향상을 위한 공약으로는 △여자대의원 15명 이상 의무배정제 추진 △집행부 내 여자임원 증원 △출산연도 서울지부 회비 면제 △출산 시 대진 관리의사 구인구직 중개 등을 내세웠다.
또한 젊은 치과의사를 위한 공약으로 △만 40세 미만 청년 대의원 10명 이상 의무배정제 추진 △개원연도 당해 입회 시 첫 해 연회비 면제 등을 발표했으며, △회원고충처리 콜센터(2882) 운영 △홈페이지 통한 집행부 활동사항 공개 △법률자문, 치과경영 컨설팅, 은퇴 프로그램 등 대회원 서비스역량 강화 등 회원과의 소통 강화에 역점을 둔 공약을 내놨다.
아울러 △보조인력 구인난 해결 △치과의사 인력감축 △치과의사전문의제 바로잡기 △개원질서 정립 △건강보험 수입증대 노력 △학교구강검진 및 학생주치의사업 확대, 개선 △행사 위주 회무 지양 및 정책역량 강화 △대국민 홍보역량 강화 등을 발표했다.
강 예비후보 캠프는 “누구나 ‘개혁’을 말할 수 있지만 진정한 개혁이란 선언적인 의미가 아니라 실행방안과 능력, 자질이 있어야 가능하다”면서 “회원들과 호흡하고, 고민하는 가운데서 개혁의 솔루션을 찾아온 강현구 예비후보는 진정성 있게 개혁을 실천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 예비후보는 이날 공약발표회에서 임명직 부회장 예비후보로 영입한 장준혁(서대문구 동산치과) 원장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