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덴탈, ‘마그덴 유저 데이’ 성황

자석유지장치 20년 정수 풀어내다

2014-10-16     정동훈기자

가철성 의치환자들에게 임상적으로 쉽게 접근해 효과적으로 만족을 줄 수 있는 고민에 대한 가장 이상적인 해답은 바로 ‘자석유지장치’였다.

유지장치 명쾌한 해법 제시

의치의 안정과 유지력 문제는 새로운 유지장치가 출현할 때마다 명쾌하게 결론 날듯 했지만, 결국 결정적인 대안이 되지는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자석치의학의 발전은 새로운 유지장치를 만들어냈다.

신원덴탈이 지난 12일 개최한 ‘신원덴탈 MagDen User Day’에서는 70여명의 개원의들이 모인 가운데 자석 유지장치 20여 년의 임상리뷰와 설치 노하우를 비롯해 개원의가 밝히는 난해한 오버덴처 케이스에 대한 토론을 통해 유지장치에 대한 명쾌한 해결법을 제시해 화제를 모았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참가자들이 몰려 신원덴탈 세미나실과 시청각실에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성복(강동경희대치과병원) 교수와 안수진(강동경희대치과병원) 교수를 비롯해 허남일(허남일치과), 이훈재(이다듬치과) 원장이 연자로 나서 기존 총의치 방식의 의치 탈락 문제를 해결해 줌과 동시에 지난해 새롭게 리뉴얼된 자석을 사용한 자석유지장치 시술방법‘MagDen’ 임상 팁 등을 소개했다.

첫 시간에는 이성복 교수가 연자로 나서 ‘자석치의학의 20년 정리와 현주소’를 주제로 자석유지장치의 임상 역사를 비롯해 자석 유지장치를 제대로 설치하는 노하우를 소개했다.

이 교수는 “이제 치과의사들이 자석유지장치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직접 진료를 해야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고령인구 증가와 생체재료의 발전 등이 그 이유라는 것.

그는 “세계장애인치과학회에 초청을 받아 강의를 하다보면 예전에는 선천적 장애 환자에 대한 진료 방법에 대해 강의를 해달라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고령 환자, 사고에 의한 장애 등으로 인한 재활 치료에 대한 강의 요청이 많이 늘고 있다”며 “그만큼 전 세계적으로 고령환자 진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이 빨리 발견되고, 수명의 연장, 출산율이 낮아져 고령 인구가 높아지는 현상은 치과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았다.

이 교수는 “과거에는 60세 환자들이 파샬덴처를 많이 했으나, 현재 강동경희치대병원에서는  60세 환자분들에게는 퍄샬덴처를 권하지 않는다. 향후 30년 간을 파샬덴처를 사용하는 것보다 픽스드 타입으로 유지하다가 환자가 더 나이가 들 때 퍄샬덴처를 권하는 것이 환자를 위한 좋은 치료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에서 독립하라

그는 환자와 술자를 위한 치과의 진료환경을 바꾸기 위해서는 ‘금’에서 독립하라고 주문했다.

이 교수는 “금이 깨끗한 생체재료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 치과에서 쓰는 금 합금은 세균막이 잘 붙고, 스크래치도 많다”며 “폴리머, 지르코니아 등으로 하루 속히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석유지장치 ‘MagDen’은 현재까지 개발된 자석유지장치 중 가장 이상적인 설계 방식으로 그동안 자석유지장치를 사용했을 때 불편했던 점을 완벽히 개선됐다.

이 교수는 “최근 ‘자석’과 스페이스를 유지하는 ‘마운팅 링’ 등이 개발돼 시술 시간 단축과 덴처 제작이 많이 편해졌다”며 “현재 시술 시 단점은 없다고 생각한다. 향후 800g 자석을 1000g까지 높이는 방법도 한번 생각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자석유지장치의 유지력을 측정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그는 “환자 스스로 덴처를 혀로 밀었을 때 안 떨어지면 음식물 섭취에 아무런 장애가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교수는 “아무리 쉽고, 간편하고, 안전하다고 나오는 의료용구도 항상 임상적으로 함정이 있고 실패를 염두해둬야 한다”며 “새로운 의료용구가 나오면 충분히 공부하고, 숙지해서 사용해야 하는 것이 치과의사의 올바른 자세”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