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학회, 잇몸의 날 주간 맞아 ‘사랑의 스케일링’ 봉사

한양여자대학교 치위생과, 동국제약과 공동 주최 치과 방문 어려운 이웃에게 치과 의료 서비스 무료 제공

2025-03-18     이수정 기자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설양조, 이하 치주학회)는 ‘제17회 잇몸의 날’ 주간을 맞아 지난 3월 14일에 한양여자대학교에서 학회 회원들, 한양여자대학교 교수 및 치위생과 학생들과 함께 ‘사랑의 스케일링’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치주학회, 한양여자대학교 치위생과, 동국제약(대표 송준호)이 함께하는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는 잇몸의 날 주간 재능기부 행사의 하나로, 평소 치과 방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치과검진, 스케일링 같은 의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봉사활동이다.

이날 치주학회 회원 25명과 치위생과 학생들은 팀을 이뤄, 한양여대 본관의 치위생과 임상 실습실에서 평소 치과 진료를 받기 어려운 ‘성분도 복지관’의 대학생과 작업장 근무자 60여 명에게 스케일링과 칫솔질 교육, 구강검진 등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강의실에서는 재능기부자들이 구강관리를 위한 실습 동영상 교육을 진행했다.

다른 강의실에서는 마술쇼 등을 통해서 교육적인 측면과 즐거움도 함께 제공하였다. 이번 행사에는 장애인들의 구강건강관리에 뜻을 같이하는 ㈜아이케어산업(대표 김석원)에서 마술쇼와 저녁식사에 대한 후원을 해주었고, ㈜리뉴메디칼(대표 김성호)은 치위생과 학생들을 위한 구강세정기를 지원했다.

 

설양조 회장은 “치주질환이 고혈압, 당뇨, 폐질환, 소화기질환과 같은 만성적인 전신질환과 많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치주질환이 있는 장애인들도 만성적인 전신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장애인은 진료 및 치료의 어려움이 있으며, 무엇보다도 장애인 치과의 부족으로 인하여 장애인의 치주치료는 진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번 행사를 통해서 일반 개원의 선생님들도 장애인 진료에 대한 태도적 장벽을 낮춤으로써, 1차 의료기관에서 장애인들의 구강건강 증진 및 유지를 실천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자 하며, 더불어 넓은 의미의 치과계가 함께 할 수 있는 사회공헌의 한 예시를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조기영 재능기부단장(대한치주과학회 고문)은 “매년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에는 자발적으로 신청한 학회임원진과 개원하고 있는 치과의사들도 함께 참여를 하기 때문에 좀 더 뜻깊은 행사라고 생각한다”라며, “특히 최근 시행하고 있는 ‘장애인 치과주치의 사업(스케일링, 불소도포, 구강보건교육 중심)’에 대한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치주학회에서는 2012년부터 성분도복지관에서 복지관 훈련생 및 작업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구강 검진을 시행해 왔으며, 2017년부터는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를 개최해 왔다. 내년에는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가 10주년이 되는 해로, 더욱 의미 있고 성대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