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승한 원장의 잇몸이야기] 잇몸 내려앉음? 잇몸이식수술 고민이시라면

잇몸이 내려앉아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다. 잇몸이 내려앉는 이유는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대개 잇몸내려앉음 때문에 찾아오시는 대부분의 경우는 2가지 경우가 많다.

첫 번째 경우는 치주염, 잇몸병 때문에 잇몸이 내려앉는 경우다. 잇몸이식수술도 찾아보고 오시는 경우가 많은데 치주염으로 인해 잇몸이 내려앉은 경우는 전반적인 잇몸뼈가 녹은 경우가 많아서 잇몸이식수술 적응증이 아닌 경우가 사실 더 많다. 그렇다면 치주염 때문에 왜 잇몸이 내려앉을까?

핑크색으로 보이는 잇몸은 하방에 잇몸뼈가 존재한다. 잇몸뼈 위에 일정한 두께 (평균적으로 2~5mm 사이)의 잇몸이 존재하는데 사람마다 그 두께는 다르다. 아시아인들은 대개 잇몸두께가 얇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한민국 사람들은 잇몸이 잘 내려앉아서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잇몸뼈가 녹아내리면 잇몸도 같이 퇴축된다. 잇몸내려앉음이 시작되는 것이다.

두 번째 경우는 교정 후 잇몸내려앉는 경우다. 교정을 받게 되면 아주 실력이 좋은 교정전문의라 하더라도 잇몸뼈가 일부분 녹는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이런 현상은 교정을 받게 되면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내 치아가 많이 뻐드러지거나 틀어져있다면 어쩔 수 없이 교정 후에 잇몸뼈가 일부분 녹게 된다. 이 경우, 잇몸이 얇은 사람들은 치아 사이에 블랙트라이앵글과 같이 검은 공간이 나타나게 되고, 교정 후 잇몸내려앉음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많이들 물어보는 질문이 있다. ‘정말 잇몸이 내려앉으면 치아는 빠지는걸까?’

잇몸퇴축이 심한 경우, 가장 많이 질문하는 내용이다. 실지로 잇몸뼈가 녹으면 잇몸이 내려앉게 되니 당연히 치아가 빠질 수 있다. 하지만 필자가 일반적으로 봤을 때는 잇몸이 퇴축되어 오시는 분들은 잇몸에 걱정이 많으신 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당장 이를 빼야 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실제로 잇몸이 많이 녹아서 빼야 하는 경우도 있어서 우선 잇몸이 내려앉으면 빨리 치과에 오셔서 검진 받아보시고 필요시 잇몸이식수술 혹은 잇몸치료를 통해서 개선하길 바란다.

잇몸뼈은 한 번 녹으면 재생이 힘든 경우가 많다. 미리미리 검진을 통해서 여러분의 소중한 잇몸을 지키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면서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