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특강][POAAT 미래치과 임상 62] Oral Frailty (Ⅱ)
이승호 교수, 오갑용 원장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 임상현장에서 치과의사의 역할은, 일단 노쇠가 진행되면 회복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노화가 완전히 진행하기 전 초기단계(prefrail, 노쇠 전단계)에서 관여하겠다는 자세가 가장 중요합니다.
국민들이 자신의 치아가 치주질환 어느 상태에 머물러 있는지 알게 해야 효과적인 Home care 및 예방적 실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치과의사는 Probe를 이용해서 기록하고 언제든 documentation 할 수 있도록 준비하며, CAL, PPD 등을 설명하고 치주낭의 존재와 supporting periodontal tissue의 의미에 대하여 교육할 수 있어야 합니다. 수치로 나타낸 구강청결도 검사와 함께 입 냄새문제 혹은 코 냄새문제도 대국민 특히 노인들을 위하여 적극 교육할 필요가 있습니다.
노인 분류에는 몇 가지가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나이와 함께 의존성 정도에 따라 구분하는데, 스스로 구강위생관리를 할 수 있는지 자력으로 내원하고 치료받는 것이 가능한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Oral Frailty 자체가 질환이라기보다는 구강에서 나타나는 노쇠현상으로 이해하여야 하고, 불분명한 발음, 식사 시 목이 메거나 음식흘림, 씹을 수 없는 음식 수의 증가 등 증상을 나타내는 상태이므로 치과의사의 적절한 관여로 노인의 삶을 질적으로 현저하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구강노쇠는 전노쇠 단계에 해당하므로, 구강건강이 불량하면 전신 노쇠의 위험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Aging process에서 치주질환과 치근우식증이 대표적인 구강질환으로 볼 수 있으나, 훌륭한 임상가라면 흐르는 세월과 함께 부분적으로 치료했던 보존 보철 수복의 오랜 역사 또는 좌우 조금씩 낮아진 교합관계로 인한 편측저작의 여부와 교합간섭이나 부정교합, 어쩌면 성인교정치료가 필요한 치열상태, 안모의 비대칭이나 정중선의 불일치 또는 교합고경의 회복 등을 미리 평가해보고 Full mouth rehabilitation 치료에 대하여 검토해 보았을 것입니다.
기능적으로 독립적인 노인에게는 모든 치료 선택이 사실상 가능하므로 통상적인 치료를 행할 수 있는데, 앞으로 의존성이 될 상황과 그에 따른 구강건강에 대한 영향을 미리 교육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노인의 73%가 2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고 노인의 60%가 3가지 이상의 약물을 상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어, 우리가 노인을 돌볼 때 병력과 복용하는 약물을 자주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구강위생을 청결히 유지하도록 교육하고 periodic SPT를 받도록 합니다.
약물부작용에 따른 구강건조를 염두에 두고 입 안을 살표보아야 할 것이고 노출치근표면에 대하여 적극적 불소도포와 1450ppm 이상의 고농도 불소치약 사용을 권장합니다.
Medium dependency의 노인에게는 앞의 치료내용에 더하여 환자와 간병인 모두에게 치근표면에서 치태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교육하여야 합니다. high dependency의 노인에게는 우선 통증조절이 중요할 것이며, 간병인에게 치주질환 및 치근우식에 대하여 교육하고 고농도불소치약과 CHX 구강세정제 및 varnish 사용, 상황에 맞는 칫솔질 등을 알려줍니다.
1. 구강건강 프로그램
치주질환과 만성전신질환과의 관계는 매우 깊으며 만성질환과 그 사용하는 치료약물로 인한 구강건조등 등 Stomatologic disorders의 위험도 증가합니다.
가정방문요양, 주간보호시설 등은 주로 기능적으로 독립적인 노인이지만, 주로 치매나 신체적 장애로 스스로 구강위생관리가 어려운 노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별도로 개인별 구강관리 플랜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장기요양보험에서 실시하는 가정방문 목욕제도와 같은 제도를 별도 만들어, 개인별 구강건강관리계획을 치과의사가 수립하고, 체계적인 구강위생관리를 시행해야 할 것입니다.
간혹 잘못된 잔존치아 방치로 인해 음식물 섭취 시 함께 기도로 넘어가 폐렴의 원인으로 사망하는 위험을 초래 할 수도 있고, 치주질환 방치로 스스로 탈락된 치아 섭취문제가 되기도 하며, 잘못 관리되고 있는 틀니로 인해 각종 감염질환 및 사고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구강 내 궤양 등 염증으로 인해 3차 신경 상하악분지가 침범당해서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2024년 우리나라 현실은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등 장기요양기관에 치과전문 인력이 매우 부족한 상태로 우선,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등 역할확대가 시급합니다.
2. 구강 노쇠와 관련한 구강관리의 문제점 및 관리요령
구강위생 용품 사용은 우선 기능적으로 독립생활 환경이 가능한 그룹과 타인에 의한 의존적 생활환경아래 생활해야 하는 그룹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기능적으로 독립생활 환경이 가능한 그룹에서는 구강위생교육으로 가능할 수 있지만, 타인에 의한 의존적 관리가 필요한 노쇠인은 주로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입니다.
이 분들은 저작 운동을 하는 근육이 약해져 잇몸과 볼 점막사이에 음식물 잔사가 남아 있는 경우가 많으며<그림 5>, 음식물 잔사는 따뜻한 체온과 입안의 침으로 인해 부패가 쉬우므로 구강 내 세균번식의 원인이 됩니다. 세균이 번식하면 기도를 통해 폐로 유입되어 폐렴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그림 4>. 음식물 잔사 제거를 위한 물 스프레이 기구가 필요하며<그림 3>, 철저한 양치로 폐렴을 일으키는 병원균 1차 예방에 중점을 두어야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노인들이 구강 건조증을 가지고 있으며, 입안이 건조한 상태에서는 양치가 쉽지 않아서 물 공급 치솔을 이용하여 건조한 입안을 촉촉하게 유지하며 양치하는 것이 좋습니다<그림 2>.
또한, 양치로 내뱉는 기능이 어려워 물 공급 치솔질과 함께 타액 셕션과 같은 기능을 가진 도구<그림 1>를 사용하면 양치물을 바로 버릴 수 있어 거동이 불편한 분들의 구강케어를 빠른 시간 내 마칠 수 있습니다. 칫솔은 칫솔모가 가능한 부드럽고, 물주수량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된 칫솔이 좋고(그림2). 회전하는 전동치솔은 횡마법 양치를 유도할 가능성이 높아 회전하지 않고 물 주수 초음파 진동이 가해지는 치솔이 더 낫다고 봅니다.
틀니를 사용할 경우 완전틀니는 누워 있을 때에는 구강 잇몸조직보호와 만약의 삼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빼놓고 물에 담가놓는 것이 좋으며, 가끔씩 틀니 세정을 위해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부분틀니는 빼놓은 상태로 오래 방치하면 지대치가 움직일 경우 사용하기가 곤란 할 수도 있으므로 가능한 끼고 있는 것이 유리하나, 주로 누워서 생활하거나 부분틀니의 크기에 따라 삼킬 우려가 있는 경우는 빼놓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노쇠 환자가 식사할 경우는 반드시 앉은 상태로 행해야 하며, 누운 상태로 식사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특히 의치를 사용하는 경우는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하며, 틀니를 사용하는 경우는 잘 부착되어 있고, 움직이거나 스스로 탈락되지 않도록 관리하도록 하고, 노후 틀니는 불량한 잇몸 구조에 따라 문제점을 야기 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교체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