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미 대표의 건물주 되기 프로젝트] 살기 좋은 곳 말고 팔기 좋은 곳에 투자하라!

최윤미 대표의 건물주 되기 프로젝트  씨엘인베스트 최윤미 대표

2024-10-03     최윤미 대표

 

얼마 전 가족들과 식사하다 나온 이야기다.

“그때 강남에 아파트 하나만 샀더라면 지금 얼마나 좋았을까?” 이런 얘기, 다들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그때 그랬더라면, 지금 정말 인생이 달라졌을까?

사람들은 흔히 부동산 투자를 할 때, ‘내가 잘 아는 동네에 투자하라’는 말을 많이 한다. 내가 살던 동네, 자주 다니던 익숙한 지역에 투자하는 게 왠지 더 안전할 것 같아서다. 그런데 정말 그게 현명한 선택일까? 실제 사례를 통해 살펴보자.

2006년으로 돌아가 보자.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A아파트와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B아파트를 비교해보자.

두 아파트 모두 1980년대 중반에 지어진 오래된 아파트로, 현재 재건축이 진행 중이다.

2006년 당시 A아파트(102㎡, 31평형)의 가격은 3억 원, B아파트(51㎡, 17평형)는 3억 5,000만 원 정도였다. 가격 차이는 불과 5,000만 원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니 그 시절 ‘강남에 살 수 있었다’는 이야기도 완전히 허황된 말은 아니다. 그때 잠원동에 급매물이 나왔다면, 신길동 아파트 값으로 살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2024년 현재,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다. A아파트의 최고 실거래가는 12억 원이고, B아파트는 20억 원에 달한다. 5천만 원 차이였던 두 아파트가 18년 만에 8억 원 차이로 벌어진 것이다. 수익률로 따져보면, A아파트는 343% 상승한 반면, B아파트는 667% 올랐다. 거의 두 배의 수익률 차이가 난다.

이제 다시 2006년으로 돌아가서, 여러분이라면 어느 아파트를 선택하겠는가? 아마도 대부분 B아파트를 선택할 것이다. 신길동이 나빠서가 아니다. 20년 넘게 살아본 경험으로 말하자면, 신길동도 불편함 없이 살기 좋은 동네이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에서는 내가 익숙한 동네가 아니라, 남들이 선호하는 동네에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꼭 강남에 투자해야 한다는 건 아니다. 중요한 건 환금성이 좋은 지역에 투자하는 것이다. 환금성이란 자산을 얼마나 빨리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즉, 그 지역의 부동산이 얼마나 쉽게 팔려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사람들이 사고 싶어 하고, 살고 싶어 하는 지역, 그게 바로 투자 가치가 높은 곳이다. 내가 잘 아는 동네라서 투자하는 게 아니라, 남들이 원하고 찾는 지역에 투자해야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건물 투자에서도 마찬가지다. 주거용 부동산 뿐만 아니라 상업용 건물 투자에서도 환금성이 높은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건물이 아무리 좋아도 그 지역에 수요가 없다면, 결국 투자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니 감정이 아닌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요가 지속되는 지역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인 성공 전략이다.

결론적으로,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익숙한 동네가 아니라 환금성이 좋은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다. 남들이 살고 싶어 하고, 사고 싶어 하는 지역에 투자해야 주택이든 건물이든 성공적인 투자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