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 사회를 맞이하는 시대, 치과계 준비는?

초고령 사회를 맞이하는 사회, 치과계 준비는? 전체 노인 인구 84%, 1개 이상 만성질병 보유 노인의료시스템 중 구강건강 위한 서비스 운영 필요

2024-08-22     이수정 기자

 

우리나라 전 국민의 인구 고령화 속도가 가파르다.

통계청 장래인구 추계에 의하면 전체 인구는 2022년 5,167만명에서 2072년 3,622만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5년 1,000만 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20.3%를 차지하며 전체 75세 이상의 후기 고령자 인구가 2010년 이후 반세기에 걸쳐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인구 변화속에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들의 건강상태는 어느 정도 수준일까?

보건복지부가 2020년에 실시한 노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노인 인구의 84%가 1개 이상의 만성질병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의 객관적 건강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만성질병 수를 지표로 활용할 수 있는데, 만성질병 1개를 지닌 노인이 29.2%, 만성질병 2개는 27.1%, 만성질병 3개 이상 노인은 27.8%로 나타났다.

즉, 만성질병을 2개 이상 보유한 복합이환자는 54.9%였으며, 평균 만성질병 수는 1.9개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5세에서 74세까지 전기노인 보다 75세 이상 후기노인의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았다.

그 동안 정부는 의료 보장성 확대, 만성질환 관리 사업 및 지역사회 건강증진 사업 확대, 장기요양보험 실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등 고령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각 서비스들의 연계성과 지속성이 매끄럽지 않다는 문제점이 제기되어 왔으며, 더우기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만성질병 항목에 구강 관련 질병은 대분류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건강보험통계연보(2022)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의료기관 및 보건기관 진료비 심사실적중 의원은 ‘21년 18조 7,710억 원에서 ‘22년 23조 1,199억 원 (23.17% 증가), 종합병원은 ‘21년 16조 788억 원에서 ‘22년 17조 3,572억 원 (7.95% 증가), 상급종합병원은 ‘21년 16조 9,903억 원에서 ‘22년 17조 3,013억 원 (1.83% 증가) 순으로 의원급의 진료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지난 10년간 요양기관 종별 중 진료비 연평균 증가폭이 가장 큰 요양기관 종별은 종합병원(연평균 9.27%)으로 나타났으며, 종별 진료비 구성비가 종합병원급(종합, 상급)과 의원급으로 양극화 되고 있다.

초고령사회 노인의료시스템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노인 환자의 복합적인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종합적이고 통합된 노인의료 서비스 모델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한 사회적 요인을 고려하여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등 돌봄 기능을 중심으로 자원들의 효율적 배분과 연계, 협력이 이루어져야 한다.

노인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기능 상태에 따라 건강증진, 예방서비스, 일차의료, 전문진료, 방문간호, 재활, 장기요양, 복지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필요로 하며 정부 정책 역시 이 같은 통합적 의료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이 같은 초고령 사회 노인의료시스템속에 구강건강도 시스템의 또 다른 중심축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본격적인 준비에 나설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