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연재] [제10장] Osteopenia Tx. in Dental practice (6)
치과치료 시 고려할 전신질환 A~Z 76 前)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심사위원 김영진 치의학박사
3.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을 개선하기 위한 약물요법
만일 골다공증이 있는 노년층 환자의 간이나 신장의 기능이 정상이라면 콜레칼시페롤을 복용시킬 경우 필요한 양만 체내에서 활성형으로 변환되어 소화관에서의 칼슘흡수와 신장에서의 칼슘재흡수 과정만 촉진되고 뼈에서 칼슘이 혈중으로 유리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노인환자에게 칼시트리올을 투여한다면 필요량 이상으로 작용하여 뼈에 있는 칼슘 역시 유리시킴으로써 오히려 골질을 약화시킬 가능성도 있다.
이와 같이 필요 이상의 고용량 칼시트리올은 고 칼슘혈증과 고 칼슘뇨를 일으켜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고 이러한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 신 결석증이나 신 석회화증이 발생할 수 있다.
노인의 경우 고혈압 약에 포함된 Thiazide계 이뇨제와의 병용으로 식욕감퇴, 오심, 허약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고칼슘 혈증이 발생한 것으로 의심할 수 있다.
그러므로 노인환자에게 칼시트리올을 처방하는 치과의사는 이 약의 최적 1일 용량을 혈청 칼슘수치를 근거로 환자별로 신중히 결정하여야 한다. 가능한 최저용량에서 요법을 시작하고, 혈청칼슘의 면밀한 모니터링 없이 증량해서는 안 된다.
골다공증에는 통상 0.25㎍(1캡슐)을 1일 2회 투여한다.
임상증상에서 만족할만한 결과가 관찰되지 않는 경우에는 1개월 간격으로 최대 0.5㎍을 1일 2회까지 증량시킬 수 있다.
용량결정 기간 중 혈청 칼슘수치는 주 2회 이상 측정해야 하며, 고 칼슘혈증이 관찰되면 정상 혈청 칼슘수치로 회복될 때까지 투여를 중단해야 한다.
그러므로 칼시트리올이 투여되어야 하는 간경화증이나 신생골 이양증과 같은 전신질환이 없는 노년층 골다공증 환자라면 칼시트리올 제제보다 콜레칼시페롤의 처방이 우선된다.
시중에 발매되는 칼시트리올 제제로는 알파본 연질캡슐; 한올제약/A03503221, 로이칼 연질캡슐; 신풍제약/A00350721, 본키 연질캡슐; 유유산업/A02003341 등이 있다. 1캡슐 당 용량은 0.25mg이며 1일1~2회복용으로 보통 1개월 단위(for 30 days)의 처방을 한다.
3) Dihydrotachysterol은 vitamin D의 합성 유도체로서 ergocalciferol, cholecalciferol과 비교할 때 매우 약한(약 1/450) 항 구루병 활성을 지닌다. 칼슘의 소장흡수를 증가시키는 활성은 ergocalciferol보다 약하다.
(2) 종합비타민 병용요법
비타민(Vitamin)에는 다음과 같은 종류와 효능이 있다.
1) 지용성비타민
① 비타민 A; α-카로틴 β-카로틴 레티놀 트레티노인; 상피세포의 성장과 발달에 관여하여 피부와 점막을 형성하고 그 기능을 유지시키는 역할과 어두운 곳에서의 시각적응을 위해 필요한 비타민이다.
② 비타민 D; D2: 에르고스테롤, 에르고칼시페롤. D3: 7-디하이드로콜레스테롤, 프리비타민 D3 콜레칼시페롤, 칼시페디올(25-하이드록시콜레칼시페롤), 칼시트리올(1,25-다이하이드록시콜레칼시페롤), 칼시트로산. D4; 다이하이드로에르고칼시페롤. D5; D 유사체 알파칼시돌, 다이하이드로타키스테롤, 칼시포트리올, 타칼시톨, 파리칼시톨; 칼슘과 인이 흡수되고 이용되는데 관여하여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비타민이다.
③ 비타민 E; 토코페롤 α β γ δ, 토코트리에놀 α β γ, 토코페르솔란; 유해산소의 산화과정으로부터 인체세포를 보호하는 데 필요함s 비타민이다.
④ 비타민 K; 나프토퀴논, 필로퀴논(K1), 메나퀴논(K2), 메나디온(K3), 메나디올(K4); 혈액응고작용과 골 대사에 관여하는 비타민이다.
2) 수용성 비타민
① 비타민 B군
B1; 티아민 B1 유사체; 아세푸르티아민, 알리티아민, 푸르설티아민, 옥토티아민, 프로설티아민, 설부티아민. B2; 리보플라빈. B3; 니아신, 니코틴아마이드. B5; 판토텐산, 판테놀, 판테틴. B6; 피리독신, 피리독살, 인산 피리독사민, 피리티놀. B7; 비오틴. B9; 폴산, 다이하이드로폴산, 폴린산, 레보메폴산. B12; 아데노실코발라민, 시아노코발라민, 하이드록소코발라민, 메틸코발라민, 콜린.
② 비타민 C; 아스코르브산, 디하이드로아스코르브산 등으로 구분된다.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의 개선 또는 예방을 위해 흔히 병용요법으로 사용되는 비타민 군은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B군과 비타민 C이다. 이들의 기능과 결핍으로 나타나는 증상들을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1) 치아민(Thiamin); Vitamin B1
치아민은 1800년대 후반에 결핍되면 각기병의 원인이 되는 필수영양소로 발견되었다. 체내에 TPP(Thiamin pyrophosphate) 조효소의 형태로 존재하며, 50% 이상이 근육, 심장, 간, 신장에 존재한다. TPP는 케톤기 전이효소(transketolase)와 탈탄산효소(decarboxylase)의 조효소로서 피루브산으로부터 아세틸 CoA의 생성, α-케토글루타르산으로부터 석시닐 CoA의 생성 및 곁가지 아미노산의 탈탄산반응에 관여하는 등 주로 당질과 단백질의 분해과정에 관여한다.
즉 탄수화물과 에너지 대사에 꼭 필요한 비타민이다. 따라서 부족 시에는 ATP 생성이 저하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0.5㎎/1,000kcal를 권장하고 있고 열량섭취에 관계없이 최소 1일 1㎎ 이상 섭취해야 한다.
특히 당질의 섭취가 높은 경우 치아민 섭취량이 부족하게 되면 당질 분해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여 중간산물인 젖산의 혈중 농도가 높아지게 된다. 치아민의 주요급원은 완전 도정되지 않은 곡류, 돼지고기, 두류, 효모 등이다. 알코올 섭취가 많아지면 치아민 영양상태가 불량하게 되며 엽산과 단백질 섭취가 부족할 경우는 치아민 흡수량이 감소한다.
치아민의 영양 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가장 신뢰도가 높은 방법은 치아민을 조효소로 사용하는 효소 중 하나인 케토기 전이효소의 활성을 적혈구 내에서 측정하는 것이다(Gibson, 1993). 즉 혈액에서 분리한 적혈구 내에서 TPP 첨가 전과 후의 효소활성을 비교하여 115~125%정도 활성이 증가하는 것을 치아민 영양결핍 초기, 125% 이상 활성이 증가하는 경우를 치아민 영양불량으로 판정한다.
2) 리보플라빈(Riboflabin); Vitamin B2
리보플라빈은 FAD(flavin adenine dinucleotide) 및 FMN(flavin monomucleotide)의 형태로 전자전달에 관여하여 에너지 생성을 돕는 조효소이다.
탈수소효소(dehydrogenase), 산화효소(oxygenase) 및 환원효소(reductase)의 조효소로서 지방산 대사, 당질 대사, 단백질 대사, 퓨린 분해, 비타민 B6 대사 및 콜린대사에 관여한다. 즉 체내 에너지 생성에 꼭 필요한 비타민이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0.6㎎/1,000kcal를 권장하고 열량섭취량에 관계 없이 1일 최소 1.2㎎ 섭취가 권장되고 있다.
리보플라빈의 주요공급원으로는 계란, 살코기, 우유, 브로콜리 등이 있다. 리보플라빈의 영양상태를 가장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은 적혈구 내에서 리보플라빈을 조효소로 사용하는 글루타티온 환원효소(glutathione reductase) 활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리보플라빈의 결핍 시에는 구각염, 피부염 등의 증상을 수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