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특강] 2급 부정교합인 혼합치열기 아동에서 투명장치를 활용한 Phase I 치료

박서정 원장의 교정 노하우 - 투명교정 치료 트리Baylor치과 박서정 원장

2024-07-12     박서정 원장

 

 

9세 아동이 내원하였다. 4년 전 아동의 어머니가 2급 부정교합에 의한 돌출입으로 오랜 고민 끝에 본원에서 발치 교정을 하였고 치료 결과에 대해 아주 만족스러워하면서 일찍 교정치료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를 한 바 있어 골격성 2급 부정교합의 가족력에 대해 인지하고 때맞춰 Phase I 교정 치료를 위해 내원한 것이다.

 

 

치료전 안모 및 구강 내 상태, 골격등을 <Fig. 1, 2, 3>에서 볼 수 있다. 하악의 후퇴가 확연히 나타나고, 비정상적인 Overjet과 Overbite을 보인다. 특히, 비대칭적인 상악궁, 개폐구시 일치하지 않는 상하악 중심선, 교합평면의 경사 등이 추가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파악된다. 파노상에서 봤을 때, 좌우 Condyle의 위치 차이가 뚜렷하여 하악골의 전위도 의심된다.

 

 

덴트원의 원디자인 플랫폼에서 디자인하여 투명교정 장치에 의한 치료를 시작한 지 3개월이 되었을 때의 안모와 치아의 변화가 <Fig. 4, 5, 6>에 나타난다. 측모에서 후퇴되었던 하악이 전방으로 이동되어 프로필이 개선되었다. 상악궁의 확대도 잘 진행되고 있고 교합평면의 경사도 개선이 되었으며 폐구시 상하악 중심선이 일치되어 보인다. 그러나, 불안정한 턱관절과 구치부 교합 등으로 개구시에는 오히려 하악의 중심선이 우측으로 전위되어 있다. 혼합치열기 환자, 특히 치료전 이미 하악골의 위치가 전위되어 있던 아동의 경우에는 치료 도중 교합이 바뀌면서 일시적으로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하악골이 전위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으므로 내원 때마다 확인을 하고 필요할 경우 디자인 변경을 하기도 한다.

 

 

치료 후 7개월이 되었을 때 개폐구 시 상하악 중심선의 일치는 성취되었으나 상악 전치부 교합평면의 경사는 여전히 수정이 필요해 보이고 Overjet과 Overbite의 개선도 필요해 보인다. <Fig. 7, 8>

 

 

치료가 진행되는 동안 영구치 맹출에 의한 구강 내 변화가 커지면서 2번에 걸친 재스캔이 필요했으며 장치 유지력의 문제 등으로 계획된 치아 이동이 늦어지고 특히 좌우 치아 이동량과 속도에 차이가 커지면서 교합평면의 경사도가 더 심해졌다. <Fig. 9, 10>

 

 

그로부터 3개월의 치료 동안 교합평면은 개선되었으나, #13, 23이 순측으로 맹출하면서 치료계획이 추가되어 재스캔을 하고 다시 치료기간이 연장되었다. <Fig. 11, 12>

 

 

3달 동안의 추가 치료 후 계획했던 상하악궁의 확대가 성취되었고 #13, 23의 위치를 거의 교합평면 상으로 유도하였으며 개폐구 시 상하악 중심선의 일치, 정상적인 견치와 구치 관계, Overjet과 Overbite의 개선 등을 달성할 수 있었다. <Fig. 13, 14>

 

 

안모의 개선도 비교적 잘 이뤄졌다. <Fig. 15>

 

 

치료 전후의 구강내와 안모를 비교한 사진이 <Fig. 16, 17, 18>에 보여진다.

혼합치열기 아동의 투명장치를 이용한 Phase I 교정 치료의 경우 교정력이 가해지면서 영구치 교환이 빨라진다거나 또는 예측할 수 없는 영구치의 Ectopic eruption, 안정화되지 않는 교합와 턱관절 위치 등으로 인해 많은 변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계획 및 장치 디자인의 신속한 수정이 상당히 중요하다. 덴트원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필요할 때마다 바로 스캔을 하고 즉시 셋업을 한다거나, 필요에 따라 바로 디자인을 수정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임상에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