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위협 ISDH 2024, 전 세계 치과위생사 ‘한국’에 모인다!
7월 11월부터 3일간 코엑스서 학술강연·IFDH 특별 프로그램·소셜 프로그램 등 만반의 준비 完
전 세계 치과위생사들의 축제인 ‘국제치위생심포지엄(ISDH)’이 오는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개최되는 ISDH 2024는 이른바 ‘CORE(Collaboration, Optimization, Reimagination, Equality)’로 상징되는 4개의 테마로 전 세계 치과위생사들이 함께 모인 가운데 치위생학에 대한 전문적이고 심도 있는 학술심포지엄이 진행될 예정이다.
ISDH는 유럽에서 시작해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치과위생사들의 글로벌 행사로, 이번 행사는 2013년도 국내 유치에 성공해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이번 행사에 앞서 ISDH 2024를 주관하는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황윤숙, 이하 치위협)와 ISDH 2024 조직위원회(위원장 박정란, 이하 조직위)는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로 대한민국 치과위생사들의 우수성과 역량을 전 세계 치위생계에 알릴 수 있는 계획을 소개했다.
대주제는 ‘Dental Hygienist, The Center of Oral Health’
이번 ISDH 2024의 대주제는 ‘Dental Hygienist, The Center of Oral Health’로, 구강건강에서 치과위생사의 중추적인 역할을 고민하고 탐구하는 취지다. 이에 대주제에 맞춰 ‘CORE(Collaboration, Optimization, Reimagination, Equality)’를 소주제로 총 7개국 18명의 초청 연자를 통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심포지엄의 첫 번째 기조연설로는 미국 치과위생사협회 소속 JoAnn Gurenlian 교수의 “Revolutionizing dental Hygiene: A central focus for oral and general health”가 준비되어 있으며, 두 번째 기조연설로는 연세대학교 치위생학과 소속 김남희 교수의 “A behavioral economic approach to dental hygiene: Redesigning oral health interventions”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이외에도 다양한 주제와 분야를 망라하는 수준 높은 강연이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학술 발표 세션은 포스터 발표와 구두 발표로 나누어 진행된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 세계에서 접수가 진행됐다. 구두발표는 심포지엄 기간 아셈볼룸, 그랜드볼룸,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되며, 포스터발표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이후 구두발표 5팀, 포스터발표 5팀 등 우수발표자를 선정해 13일(토)에 열리는 폐회식에서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정란 위원장은 “구두발표는 84편, 포스터발표는 147편으로 확정돼 총 200편이 훨씬 넘는다. 지난 ISDH 2022보다 100여 편이 더 많은 숫자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이전 행사까지는 상장만 챙겨드렸던 우수발표 시상에 차별점을 두었다. 세계치과위생사연맹(이하 IFDH)과 치위협이 공동 명의로 시상을 진행한다”라고 소개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치과위생사들의 화합의 場
이번 행사는 전 세계 치과위생사들의 교류와 화합을 위한 소셜 프로그램도 마련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심포지엄 첫날인 11일(목)에 환영 리셉션이 오디토리움 로비에서 열린다.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34개국 치과위생사들 간의 교류와 더불어 국제 행사로서의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다음날인 12일(금) 코엑스 내 복합 이벤트홀인 ‘더 플라츠’에서는 진정한 축제의 시간으로 꾸려질 갈라 디너가 개최된다. 뮤지컬 갈라를 비롯한 다양한 라이브 공연과 이벤트가 함께 펼쳐진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는 개막행사도 이목을 끈다. 개막행사는 11일(목)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되며, 테이프 커팅을 시작으로 ISDH 2024의 한국 개최라는 메시지를 담은 다채로운 미디어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박정란 위원장은 “IFDH에 가입한 나라들의 국기가 차례로 입장한다. 국기행렬을 통해 전 세계치과위생사들이 하나 되는 축제 분위기가 가득한 개막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한국을 상징하는 부스도 마련했다. 행사 참가자들이 정(情)을 느낄 수 있는 동시에 수준이 높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ISDH 2024에서는 K-문화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한방 꽃차, K-뷰티, 한복체험, 국내 전통 액세서리 등 한국을 찾은 해외 치과위생사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 체험이 가능한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ISDH 한국 개최를 기념하는 특별 전시도 운영된다. 심포지엄 기간에 ‘The Story of Korea Dental Hygienists’ 전시를 마련, 한국 치과위생사와 치위협의 헤리티지를 알리면서 한국 치위생계의 발전상을 돌아보는 특별함을 선사할 계획이다.
‘세계치과위생사 어워즈’ 등 특별 프로그램 준비
이번 행사에서 IFDH가 주관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다채로움을 더할 예정이다. 먼저, 국제치위생저널 세션이 11일(목)에 진행된다. 이어 ‘세계치과위생사상(World Dental Hygienist Awards)’이 코로나19로 인해 2년 동안 중단된 후 Sunstar 재단과 IFDH가 협력해 새롭게 개편한 방식으로 ISDH 2024에서 처음 공개된다. 어워즈에서는 연구, 교육, 환자 치료, 공중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치과 위생 분야에 상당한 공헌을 한 전 세계 치과위생사를 대상으로 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또한 12일(금)에는 치과위생사가 구강 질환의 부담과 경제적 영향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Global Oral Health Summit’이 열리며, 마지막 날인 13일(토)에는 ‘Social Responsibility Workshop’이 진행된다. Social Responsibility Workshop은 최근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구강건강과 전신건강과의 연관성을 토대로, 구강건강을 통한 전반적인 건강 문제의 원인과 양상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ISDH 2024에서는 치과기자재 및 구강관리용품 전시회도 진행된다. 국제 심포지엄에 걸맞게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이 참여하며 최신 치과 기술과 장비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자간담회에서 대회장인 황윤숙 치위협 협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치과위생사’를 강조하고 싶었다. 제도, 교육 등 한국의 치과위생사 시스템은 타 국가에 비해 잘 정착됐지만 알려지지 않았다. 혹자는 해외에서도 국내 논물을 많이 참고했다고 전할 정도”라며, “아시아대륙에서는 두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국내를 포함한 동양의 저명한 연자를 모시는 것만으로도 차별을 꾀했다. ISDH 2024가 한국의 치과위생사를 알리는 것과 더불어, 국내 전문가들이 글로벌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2019년 당시 심포지엄이 국제 정세로 인해 미뤄진 뒤 올해 드디어 ISDH의 개최 순간에 서있다. 세계인을 초청하는 호스트로서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다시금 각오를 되새기고 있다. 그동안 조직위원회를 비롯해 수많은 노력과 정성이 깃든 만큼 전 세계 치과위생사가 함께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정란 ISDH 2024 조직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34개국이 참여하며, 그중 30개국은 ISDH 회원 국가지만 4개국은 비회원 국가다. 글로벌 행사가 전 세계 석학들의 수준 높은 강연이 함께하는 학술제전이자, 전시와 특별 프로그램 등 부대행사가 어우러지는 축제가 되길 희망한다”라며, “한국 치위생계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큰 사명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전 세계 치과위생사들이 한국의 특별함을 경험하고, 한국치위생사들의 우수성을 서로 확인하는, 행복하고 즐거운 만남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ISDH 2024의 현장 등록은 7월 1일부터 시작됐다. ISDH 2024 및 참가 등록 관련 상세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https://isdh2024.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