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과학회, ‘치주질환과 NCD 컨퍼런스’서 만성질환 관리 총망라

보건복지부와 진행

2024-06-24     이수정 기자

 

 

대한치주과학회(회장 계승범)가 지난 6월 20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제8회 치주질환과 NCD (Non-Communicable Diseases, 만성비전염성질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보건복지부와 치과의사가 함께 할 수 있는 만성질환 관리 사업’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됐으며, 총 140명이 등록해 보건복지부와 대한치주과학회가 함께 진행하는 구강보건사업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첫 번째 연자로, 최경호 사무관(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이 ‘보건복지부의 향후 구강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최 사무관은 매우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을 배경으로, 그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과 소득 수준에 따른 구강건강 상태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 현상을 상기시켰다.

아울러 이를 토대로, 작년 컨퍼런스 때, 언급이 된 후 진행이 되는 보건복지부 정책에 대해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차질 없는 설립 추진 △치과-치과병원 간 의뢰 및 회송 협력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연구 △취약계층 구강 건강 지원 강화 △치의학 혁신기술 개발을 위한 R&D(Research and Development) 로드맵 마련 연구 등을 열거했다.

 

 

이어서, 송종운 치무이사(대한치과의사협회)는 ‘대한치과의사협회 만성질환 관련 사업’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송 치무이사는 “구강노쇠(구강악안면영역의 기능저하)가, 건강 기능의 저하로 연결이 되어, 사망까지 이른다”라며, “이에 대한치과의사협회는 구강정책의 실현을 위해서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고, 소비자단체와 노인회 등을 통해서 정부정책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실천 방안으로 △방문구강보건제도 확립 △생애전환기(만 40세) 구강검진 시 파노라마 촬영 포함 △만 40세 이상 스케일링 연 2회까지 보장 확대 추진 △1차 의료기관 만성질환(NCD) 관리사업에서 치과영역의 확대 △건강보험급여항목에 구강노쇠(구강기능장애)의 도입 △대국민 교육과 홍보 강화 등을 제안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김남윤 부회장(대한치주과학회)이 연자로 나서 ‘대한치주과학회 NCD 관련 활동’이라는 연제로 강연을 했다. 김 부회장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서비스 프로세스’에 대해 소개하면서, 치주질환을 치료(CURE)와 관리(CARE)의 두 가지 개념으로 동시에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도 강조했다.

덧붙여 그동안 진행하여 온 NCD 컨퍼런스(1회~7회)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현재 공공의료사업을 진행함에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일선 보고체계의 문제 △열악한 공공의료(보건소) 인프라 △협력해야 할 전문가들이 여러 팀으로 분산 등을 정리했다. 또한 전문가 집단의 연계(Integration)를 강조하며, 구강-전신질환 통합관리를 위한 목표를 △국가 및 지역단위의 건강조사, △가이드라인 개발 및 보급, △전신질환에 대한 등록 관리, △교육홍보, △근거 생산을 위한 연구 등으로 소개했다.

 

 

강연 후, 고영경 연구이사(대한치주과학회)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NCD 관리 사업과 치주질환 관리가 함께 이루어질 수 있는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또한, 정부와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치주과학회, 유관단체 간에 실제적인 업무협조와 구체적인 개선 방안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한편, 대한치주과학회는 만성전신질환과 여러 위험인자를 공유하는 치주질환을 예방, 관리하는 정책 방향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를 통해 NCD 관련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